2015년 7월 18일(토) 오전 8시반부터 오후 4시까지

몽키트래블 방콕 사무실이 있는 스쿰빗 소이 101 일대의 전기가 나간다는 통지를 받았습니다.

세계적인 대도시임에도 방콕에서는 비가 온다거나 공사를 한다거나 하면 전기가 나갈 때가 많습니다.

이렇게 미리 예고라도 해주면 대책을 세울수가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지요.

전기가 나가면 인터넷과 컴퓨터를 사용할 수 없으니 저희는 업무를 볼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고객과의 약속, 업무시간 등 공지된 사항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것이 저희 생각입니다.

전기가 안 들어온다는 이유로 사무실 업무를 보지 않는다는 건 저희로서는 상상해본 적도 없는 일입니다.

그동안 종종 전기나 인터넷이 나갔었습니다만, 예약하시는 분들은 큰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잘 처리해 왔습니다.

인터넷만 된다면 대부분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업무프로세스를 개선해 왔기 때문이죠.

그야말로 야전부대와 같습니다 ㅎ

이번에는 아속역 근처의 한 호텔 회의실을 알아봤습니다.

비용이 좀 들긴 하지만 호텔이라 깔끔하고 좋네요.

아래는 이 호텔 회의실에 옹기종기 모여서 바쁘게 업무를 처리하고 있는 몽키 직원들 모습입니다.

몽키트래블에서는 평일에 약 40 명의 여행팀 직원들이 업무를 보지만

토요일, 일요일에는 약 10 명정도만 나와서 예약업무 위주로 처리합니다.

인원이 많이 줄다보니 주말 근무자들의 업무강도가 훨씬 센 편입니다.

호텔 회의실의 인터넷 속도가 몽키 사무실의 전용선만큼 빠르진 않았지만 그래도 임시로 일할만은 했습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문제가 하나 생겼네요.

070 인터넷 전화가 작동하지 않아서 한국에서 걸려오는 전화를 받을 수 없는 겁니다ㅜ

이리저리 해봐도 결국 안 되네요 ㅜ

하지만 이럴 때를 대비해서 한국의 몽키 사무실에도 2명의 직원을 대기시켰습니다 ㅎ
그래서 이 날 전화는 한국사무실로 착신전환해서 받았습니다.

태국내 거래처에 걸 태국휴대폰은 이미 몇 대 챙겨왔습니다.

몽키폰은 당연히 갖고 왔구요 ~~

몽키트래블에서 몽키폰은 가장 뜨거운 감자입니다.

늘 펄펄 끓어서 누구나 손 대는걸 무서워하지만

몽키트래블의 서비스 정신을 보여주는, 다른 여행사에서는 감히 흉내도 못 내는  24시간 비상폰입니다.

몽키폰 당번인 1주일 간은 저녁에 개인약속도 잡지 못하고, 집에서도 컴퓨터 제일 가까이에 있어야 합니다ㅋ

예약업무시 호텔 등 거래처와의 대부분의 서류는 이메일로 오갑니다.

간혹 팩스를 고집하는 거래처와는 이 날은 인터넷 팩스로 대체했습니다.

태국은 인터넷 팩스의 성공율이 아직 완전하지 못해서 상시적으로 사용하기엔 좀 곤란합니다.

이렇게 정신없이 그런대로 무사하게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그래도 답변이 좀 늦거나 전화통화가 원활하지 않기도 한 불편이 있으셨을 겁니다.

죄송합니다.

하지만 변명없이 늘 똑같은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해 드리기 위해서 이렇게 몽키트래블은 수면아래서 열심히 오리발을 젓고 있습니다 ㅎ

조금만 더, 조금만 더 !!

조금이라도 더 나은 서비스에 도달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연구, 노력하겠습니다.

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