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만 받은 파타야 픽업 서비스 |
9일 레터박스 픽업 서비스 이용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좀 열받았습니다.
분명히 예약할 때 파타야 몬티엔 호텔이라고 밝혔고, 바우처에도 분명히 나와 있는데 왜 픽업나온 기사 양반은 호텔 위치를 모르나요?
처음부터 너무 불안했습니다.
미팅 장소에서 만난 시간이 오후 9시 25분(9시10분 도착 비행기이기 때문에), 그리고 주차장에서 차를 찾아 나온 시간이 9시 34분.
근데 이 때부터 기사양반 너무 불안하더군요. 나이가 거의 제 아버님 또래(대략 일흔 가까이)된 노인이신데, 주차장에서 나가는 길을 몰라 뺑뺑 돌았습니다.
그리고 어렵게 나가서 고속도로를 탄 후 진짜 무지 오래 달렸습니다. 전 파타야만 6번째 가기 때문에 대략 걸리는 시간을 압니다. 그런데 어떻게 빠르고 편하게 가자고 비싼 돈 주고 신청한 픽업 서비스가 모칫이나 에카마이에서 출발하는 고속버스 시간만큼 걸립니까.
돈무앙 공항에서 택시로 갈 때도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사이에 가는 거리를 그보다 더 가깝다는 수완나품 신공항에서 2시간 가까이 걸렸습니다
여기까지도 '뭐, 기사 양반이 나이가 있으시니 그렇지'라고 참으려고 했는데, 더욱 기가 막힌 것은 파타야 들어와서 몬티엔 호텔 위치를 모르는 겁니다.
태국에서 차 몰아본 적 없는 저도 파타야 느와를 통해 비치 도로로 달리다가 파타야깡에서 세컨드 도로로 들어서서 조금만 가면 몬티엔인 거 압니다.
그런데 기사 양반 파타야 구석구석을 헤매며 30분 넘게 호텔을 못찾더니, 차를 두번이나 세워 묻더군요. 중간 중간 옆에 선 오토바이에게 수차례 길 묻는 것은 제외하고도....
몇차례 세컨드 로드로 가자, 아니면 비치로드로 달리다가 센트럴 파타야(파타야 깡)에서 돌리면 된다 말해도 기사 양반 파타야에서 동서남북 방향도 잡지 못했습니다.
결국 호텔을 못찾고 남파타야와 좀티엔 근처에서 계속 헤매 어쩔 수 없이 밤늦게 태국에 있는 친구(파타야를 잘 아는)에게 휴대전화를 걸어 기사에게 설명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이 기사 양반, 알카자쇼, 톱스, 빅시 등 파타야의 주요 랜드마크를 전혀 모르더군요. 결국 천신감고 끝에 호텔 도착해 체크인 한 시간이 밤 11시 45분입니다.
레터박스의 픽업 서비스는 다른 곳보다 솔직히 조금 비쌉니다. 태사랑 뒤져보면 900밧에 공항-파타야 가는 서비스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싼게 비지떡'이란 생각으로 편하고 안정적으로 가겠다는 생각에 레터박스 픽업 서비스를 이용했습니다.
그것도 다른 곳에서는 없는 야간 서차지(밤 9시 이후 할증료) 200밧도 고스란히 송금했습니다.
근데 이게 뭡니까. 차라리 수완나품 공항에서 택시 잡아타고 와도 더 빨리, 더 싸게 옵니다. 픽업서비스의 신속함과 안락함, 편안함 대신 야밤에 짜증만 났습니다.
노인양반이 밤운전하시느라 힘들어 하셔서 투덜거리긴 했지만 팁 100밧 드렸습니다.
하지만 레터박스 담당자님들. 태국 여행 사이트에서 귀 사에 대한 불만이 올라와도 다양한 취향과 성격의 여행객들이 제기하는 일상적인 불만으로 알았는데.....
오늘 겪어보니 괜한 소리들은 아닌 것 같군요.
여하튼 목적지에 도착했으니 환불해달라는 소리는 안합니다만, 다시는 귀사의 픽업 서비스 이용하고 싶지 않습니다. 물론 주위에서 태국 여행갈 사람들에게도 전혀 추천하고 싶지 않네요.
다음부터는 타 회사에 위탁했다고 나 몰라라 하지 말고 서비스 상황 좀 챙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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