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의료 민영화와 상업 병원에 대해 이슈가 있을때면 성공적인(?) 상업 병원에 대한 예로 자주 나오던 곳이 태국의 병원들이에요.

마침 감기가 걸려 병원을 갈일이 있었는데, 생각난 김에 제가 아는 범위내에서 태국 병원에 대한 이야기와

여행중 다치시거나 몸이 아플때를 대비해 한국어 통역서비스가 있는 병원 몇군데도 소개해볼까 해요.

태국 병원의 종류

태국의 병원은 크게 클리닉(개인병원), 국립종합병원, 사립병원으로 나눌수 있어요.

클리닉

한국의 개인병원을 생각하면 되는데, 작고 열악한 시설이라 감기등 아주 간단한 질병에 걸렸을때에만

이용하게 됩니다.

종합병원에 비해 작은 동네 골목까지 여러곳 있어 이용자는 생각보다 많습니다.

상점사이에 태국어로 간판이 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여행자들은 따로 구부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많아요.

간단한 건강검진서 발급도 해주므로 면허증이나 기타 다른 목적으로 건강검진서가 필요한 경우에도 이용할 수 있어요.

국립종합병원

규모는 한국의 대형병원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되며, 대표적인 병원으로는 라마 병원, 라자위티병원, 시리랏 병원등이 있으며, 이외의 줄라랏 3병원, 방나 1병원과 같이 숫자가 붙은 병원들 또한 대부분 국립병원이라고 보시면 되요.

이중 시리랏 병원의 경우 얼마전 서거하신 태국 국왕이 주로 이용하던 병원이기도 해요.

국립병원의 경우 상대적으로 저렴한 병원비로 인해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 대기 시간이 길고 서비스가 좋지 않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병원에 따라서 의료수준의 격차도 많다고 볼수 있는데요, 때문에 일부 인기 국립병원들은 아침에 진료 받으러

병원에가면 오후 늦게 돌아오기도 합니다.

꼭 인기 병원이 아니어도 진료까지 대기 시간이 매우 긴편이에요.

사립병원

단과병원과 종합병원으로 나눌수 있는데요. 단과병원이라고는 하나 일정이상의 규모를 갖추고 있는 곳이 대부분이에요.

피부과, 안과, 치과등이 있고 각 부분에 대한 전문병원으로 보시면 되요.

종합병원의 경우 최신시설과 서비스로 중무장하고 있는데요, 일부 호텔은 병원이라는 느낌보다는 호텔 같다는 느낌이 들정도에요.

국립병원의 더 불친절하다고 느껴지는게 상대적으로 사립병원들이 친절 때문이지요.

사립병원의 경우 대부분 영어와 아랍어 통역서비스를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고 일본어, 중국어, 한국어 통역서비스를 해주는 곳들도

있어요.

※ 아랍서 서비스를 기본으로 제공하는 이유는, 아랍인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높은 질의 의료 서비스를 받기 위해 환자가 많아서라고 해요.

사립병원은 병원비가 비싼편이며, 병원에 따라 차이가 많지만 간단한 감기로 인해 내원하여, 진료를 받고 약을 타온는 경우

대략 1000바트~2000바트 정도가 나온다고 보시면 되요.

혹시라도 입원을 하게 된다면, 다인실은 따로 없고 1인 1실로 모두 되어 있으며 병원에 따라 편차가 있으나

하루 10,000바트~25,000바트 정도가 나온다고 보시면 되요.

일주일만 입원해 있어도 정말 ㄷㄷㄷ한 가격이 나오게 되지요 ^^;

마지막으로 한국어 통역 서비스가 있는 병원들을 소개 해드릴께요.

모두 종합사립병원이니 만큼 병원 시설이나 서비스는 높다고 볼수 있어요.

1. 크리스찬 병원(실롬로드) 02-625-9000, 02-235-1000

 http://www.bch.in.th

한국어 서비스가 있는 병원중 병원비가 가장 저렴한 편이라 이용하는 사람도 많은 편입이에요.

BTS살라댕, MRT 실롬역에서 도보로 3~5분 정도면 이동할수 있어요.

병원은 전체적으로 많이 오래된 느낌이 많아요.

2. 범룽랏 병원(스쿰빗 소이3) 02-667-1000

https://www.bumrungrad.com

통로에 위치해 있는 대형병원이에요. 아마도 한국 교민에게는 가장 많이 알려진곳이 아닐까 해요.

통로 지역에서 병원을 가야 할 일이 있다면 이용해볼만 한곳이에요.

위 글은 모두 전문지식이 아니라 몽키군이 다년간 태국에 살면서 몸으로 습득한 지식이에요 ^^

혹시라도 틀린 부분이 있으면 제보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