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28 ~ 2016.12.04 푸켓 가족 여행 후기입니다. |
회사의 10년근속 포상으로 받은 2주의 휴가와 700만원의 휴가비! 5년전에도 5년근속포상으로 1주의 휴가로 300만원의 휴가비를 받아서 어머님/장모님 모시고 사이판 월드리조트에 다녀왔었죠. 이번에도 어머니/장모님까지 6명이서 푸켓 가족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사이판 갈때는 패키지여행이었고, 이번에는 자유여행으로 다녀왔습니다. 자유여행이라고는 하지만, 몽키트래블에 등록된 상품(픽업, 드랍, 투어등)을 조합해서 내가 원하는 일정으로 만드는것이죠.
아시아나 18만 마일을 사용해서 5명은 마일리지 항공권(1인당 5만원), 장모님만 54만원에 항공권 구입했습니다. 단지 마일리지항공권으로 5명 예약하려다보니 6개월전에 예약을 했죠. 숙소는 홀리데이인푸켓과(스튜디오룸) 카타 타니(주니어스위트) 리조트를 잡았습니다.
11월 28일 오후 4시에 점보택시를 예약해서 인천공항으로 이동했어요(8만원). 웹체크인해서 갔고, 바로 짐 붙이고, 휠체어서비스 신청해서 패스트트랙 카운터를 통해서 바로 면세구역으로 들어갔죠. 비행이 7시 30분이라 간단히 저녁을 먹는 와중에, 저는 PP카드를 활용해서 마티나 라운지에 가서 무료 저녁을 먹었죠. 6시간의 비행후에 푸켓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보통 입국심사를 빨리 하려고 서둘러 나가시는데, 저희는 다리가 불편한 장모님을 위해서 휠체어 서비스를 신청했죠. 항공기 내리니 문앞에 휠체어가 대기하고 있었고, 덕분에 입국심사, 짐검사를 우선적으로 패스해서 10여분만에 게이트로 나와서 대기중인 밴을 타고 숙소로 이동했어요.(몽키 공항 픽업 서비스) 휠체어 서비스가 아니었다면 한시간은 걸렸을거예요. 그래서 휠체어 밀어주신 직원에게 50바트 팁 드렸네요.
공항에서 밴을 타고 한시간을 달려서 숙소에 도착했는데, 기사가 메인윙에 내려주고 가서, 부사콘윙으로 걸어갔네요. 거리는 멀지 않지만, 새벽이라 피곤하고, 장모님 걷는것도 힘들어하셔서 짜증 났죠(나중에 여행사 통해서 컴플레인). 도착해서 체크인하고, 짐풀고, 심카드 설정하고, 샤워하고 4시가 다 되서야 잠이 들었는데, 아이들과 어머님은 8시도 안되서 깨시더군요. 여행의 설레임인지 저도 결국은 4시간도 못자고 일어났네요.
D+1일 그리고 발코니에서 바로본 홀리데이인 푸켓의 부사콘윙입니다. 모든 피로가 풀리고, 행복하다는 느낌이 그냥 막 듭니다^^
아침식사하고, 오후까지 저 수영장에서 아이들과 놀았네요. 아이들도 좋아하고, 어머님들도 좋아하셨어요. 그렇게 놀다가 4시에 렛츠 릴렉스 세컨드 브랜치에 가서 Heavenly Relax 마사지를 받았었죠.(몽키 예약&결제, 1인당 약 5만원) 2시간 45분짜리 패키지였는데 너무 좋아하시더군요.
D+2 썬카타마란 마이톤섬 요트투어를 다녀왔어요. 아침 9시 30분에 픽업왔고, 4시 다 되어서돌아왔네요. 운 좋게도, 저희 6명외에 한국인 가족 한팀(4명)까지 딱 10명이라 요트 전세낸 기분이었어요. 여유롭고 조용하고 정말 좋았죠. 날씨도 좋고, 파도도 심하지 안구요. 그러나 함께 갔던 가족은 영 지루해 하더군요. 배타고 한시간정도 가서 11시부터 스노클링 시작! 물고기 정말 많았어요. 정말로 물반 고기반인 상태^^ 수영을 잘 못하니, 구명조끼 입고, 튜브타고 바다에서 스노클링 하는것도 좋더군요. 작은 아들도 튜브타고, 파도놀이 했네요. 어머님도 아이들도, 아내도 모두 즐거워 했어요. 그리고 바베큐로 점심식사. 이것도 맛있더군요. 단지, 바다위에서 배가 계속 흔들리다보니(파도가 약간은 있어요) 큰아들은 약간의 멀미증상을 보여서 점심 제대로 못 먹더군요. 점심 먹고는 낚시가 시작되요. 물반 고기반인 상태라 약간의 요령만 있으면 많이 잡을수 있어요. 전 10마리 정도 잡았고, 작은 아들도 2-3마리 잡았어요. 물론 작은 물고기들이라 전부 놔줬구요. 그렇게 거의 2시 30분까지 스노클링&낚시하다가 돌아왔네요. 유아와, 어르신이 있는 가족에게는 적당한것 같아요. 단지 스노클링 안하면 지루하다는거. 그런데 바다에서 튜브타는것도 엄청 재미있다는거!
요트투어에서 돌아와서 저는 아이들과 놀고, 아내와 어머님들은 다시 렛츠릴렉스에 2시간짜리 마사지 받으러 가셨네요.(몽키에서 당일 오전 예약&결제) 그리고 성피뇽에서 저녁먹고 빅씨마트가서 쇼핑하고 돌아왔어요. 성피뇽은 사진은 없는데, 저렴한 가격에(4만원 이하) 맛있게 먹고 왔네요. 추천!
D+3 이날은 홀리데이인푸켓 체크아웃하고, 한국어 태국인 가이드와(가이드비용 약10만원, 차량비용 약 10만원) 시내투어후 카타타니 리조트로 옮겼어요. 빅부다 가다가 큰아들과 어머님만 코끼리 트래킹하고(저는 코끼리 학대가 싫어서 안했어요), 빅부다/왓찰롱 관광후 한식당 마당에서 점심 먹고, 카오랑언덕에 갔다가, 장모님이 아프셔서 이후 일정 중단하고 리조트로 돌아왔네요. 이 과정에서 가이드분이 약 사는데 많은 도움을 주셨어요. 고혈압에 당뇨까지 있으셔서 약 사는게 어려운데, 태국어로 다 통역해서 약 사서 드렸답니다. 장모님은 리조트에서 약 드시고 쉬시고, 어머니만 모시고 카론뷰포인트와 라와이 수산시장에 다녀왔어요. 카론뷰포인트는 그냥 전망대이고, 라와이 수산시장이 압권이었죠. 돈은 많이 들었지만, 랍스타3마리(한마리는 포장해서 장모님, 마리당 3만원 내외), 큰새우 6마리를(마리당 만원정도) 먹었는데, 씨브리즈에서 먹었던 랍스타보다 훨씬 맛있다고 좋다고 하셨어요. 리조트에 계시는 장모님에게 랍스타 포장해서 가져다 드리니 역시나 너무 좋아하시더군요.
D+4 이날과 다음날은 아무런 일정을 안잡았어요. "카타타니는 사랑"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좋은 리조트라서 푹 쉬려구요. 아침먹고, 카페에서 봤던 마사지샵을 찾아 갔어요.(카타타니 리조트 시사이드 건너편) 시간당 300바트(약 만원)인데, 거의 2배에 가까운 렛츠릴렉스보다 만족도가 좋더군요(시설은 떨어지지만). 저 사진에 있는분이 "에이"라는분인데 어머님이 너무 만족해하셔서, 이틀간 어머님 5시간, 장모님 3시간, 저 2시간을 저 분에게 받았네요. 장모님도 다른분에게 받았을때는 별말씀 없으셨는데, 저분에게 받고 나서는 매우 좋아하시더군요. 그래서 국내 커뮤니티에 소개하겠다고 사진을 찍어왔네요. 어머님들과 마사지 받고 돌아와서는 하루종일 수영장에서 놀았어요. 문제는 이과정에서 큰아들이 수영장에서 익사할뻔 했죠. 겁도 없이 수영도 못하면서 구명조끼도 안입고, 스노클링 마스크도 안하고 깊은데 들어왔다가 빠졌는데, 한참을 허우적거린 이후에야 사람들이 눈치를 채고는 2명이 달려들어서 구해냈어요. 그 과정에서 물을 하도 먹어서, 저녁때까지 물을 안먹었다고 하더군요. 이후에는 얕은곳으로 옮겨서 하루종일 놀았어요. 점심은 컵라면으로 해결하고, 저녁은 시사이드에서 피자2판과, 크림소스 스파게티를 테이크아웃해와서 먹었네요. 약 4만원정도 들었는데, 대만족!!! 리조트내 식당이었는데, 저렴하고 맛있었어요(씨푸드피자 강추!)
D+5 마지막날... 장모님은 3시간 마사지, 어머니는 큰아들과 수영장, 작은아들은 엄마와 키즈클럽... 저는 장모님 휠체어로 마사지샵에 모셔다드리고, 방에 돌아와서 작은아들 키즈클럽에 데려다주고, 큰아들/어머님과 수영장에서 놀다가, 장모님 모셔오다가, 피자&스파게티 테이크아웃해서 방으로 돌아와서는 점심먹고, 어머니는 마사지샵, 저는 큰아들과 다시 수영장&바다에서 놀았어요. 그리고 마지막 만찬은 카타타니리조트의 디너부페로 갔네요. 조식부페도 음식이 고급스러웠지만, 저녁부페도 좋더군요. 특히나 소고기 스테이크 짱!!! 그리고 무엇보다도 분위기가 좋습니다. 럭셔리하고 로맨틱한 분위기, 더해서 여가수의 라이브공연! 작은아들은 라이브공연 보는게 처음이라 푹 빠져서 보더군요. 결국은 공연끝나고 사진까지 찍었어요^^ 저녁먹고, 아이들은 자고, 어머님들과 아내는 짐싸고, 저는 마사지 받고 와서, 밤 10시 40분에 체크아웃하고는 공항으로 이동했어요(몽키 공항 샌딩 서비스).
휠체어 서비스 이용할때, 태국인 직원이 밀어주는데, 체크인수속할때부터, 항공기에 첫번째로 탑승할때까지 옆에 붙어 있더군요. 문제는 달러/바트화를 모두 쓴 상태라 팁을 줄 방법을 고민하다가 결국은, 만원짜리 꺼내서 주고 왔네요. 비행기에서는 기절한듯이 자고(출발시간이 새벽 2시 30분이었으니), 인천공항 도착해서는 역시나 미리 예약해둔 콜밴(8만원)타고 돌아왔네요.
요약 1. "카타타니 리조트는 사랑"이라는 표현을 이해했음. -> 가족들 모두 여기가 홀리데이인보다 비싸지?라고 알아볼 정도. 2. 어머니가 칠순때 가족 전부 데리고 카타타니 리조트로 여행 오겠다고 선언(비용 전부 어머님 부담). 3. 그러나 룸컨디션은 확실히 떨어짐. 4. 홀리데이인 부사콘윙도 정말 좋았음. 수영장뷰였는데 평화롭고 한적하고 수영장도 크고 너무너무 좋았음 5. 그러나 홀리데이인이 있는 파통는 리조트 밖은 시끄럽고 혼잡함. 카타타니는 리조트 벗어나도 조용하고 한적함. 6. 단시 간다면 아내는 홀리데이인, 부모님들은 카타타니. 7. 홀리데이인은 휠체어 렌트 불가, 카타타니에서는 체크인할때 휠체어 빌려주고, 체크아웃할때 반납. => 리조트의 격이 다른듯 8. 현지 시내투어 할때 한국어 태국인 가이드 이용하기는 정말 잘한듯. 10만원이면 적지 안은 금액이지만, 그 이상의 만족감이 있었음. 9. 썬카타마란 마이톤섬은 유아와 어르신이 함께하기엔 좋음. 그러나 투어 시간이 조금은 짧고, 약간 지루할 수 있음. 다음에 아이들하고만 간다면 라차섬 투어로... 10. 마사지샵은 렛츠 릴렉스 세컨드 브랜치도 좋지만, 로컬마사지샵인 Friendly Message도 매우 좋았음 11. 홀리데이인 씨브리즈(씨푸드 부페 하는 요일), 카타타니 씨싸이드(피자&스파게티), 파통 성피뇽 강추! 분위기에 취하고 싶다면 카타타니 디너 부페도 좋음 12. 팁은 아끼지 말고(20바트, 50바트)...
다시 간다면 다음과 같이... 1. 홀리데이인푸켓3박+카타타니3박 2. 라차섬투어 3. 마사지 매일 4. 시티투어 짧게(프롬텝케이프, 푸켓 올드타운, 라와이 수산시장) 5. 쇼핑은 빅씨마트(파통 정실론)
새벽비행기가 매우 피곤하지만, 모두들 행복해했던 여행... 다녀왔지만, 또 가고 싶음... 또 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
총비용 약 550만원과(이중 100만원은 처형의 지원) 아시아나 18만마일 사용. 돈 많이 썼지만, 그 이상의 만족감과 행복감을 얻었습니다. 어머님/장모님 특히나 행복하셨을겁니다. 자식이 비용 전부 부담해서 부모님 모시고 가는 경우는 제 주위에서는 아직까지 저 밖에 못 봤네요. 부모님이 비용 전부 부담해서 자식을 데려가는 경우는 봤지만요... |
도움이 되셨나요? |
번호 | 후기 | 작성자 | 날짜 | 조회 | 좋아요 |
---|---|---|---|---|---|
403863 | 2부부2016년12/9~14일 방콕관광, 파타야골프관광여행.(10) | 베라칸 | 2016-12-18(일) | 1852 | 0 |
403859 | 방콕~~~10.28~11.3 여행 후기입니당(+사진추가)(21) | 5star2 | 2016-12-14(수) | 2210 | 2 |
403854 | 파타야 3박~방콕1박 후기(3) | 애톰 | 2016-12-11(일) | 1726 | 0 |
403853 | 2016.11.28 ~ 2016.12.04 푸켓 가족 여행 후기입니다.(18) | 바람아래75 | 2016-12-11(일) | 5266 | 1 |
403849 | 삼형제가 함께 한 방콕 골프여행(5) | sanghwas | 2016-12-07(수) | 1790 | 0 |
403848 | 여행은 먹는게 남는 것 ㅋㅋ(11) | auraa | 2016-12-07(수) | 1602 | 0 |
403844 | 11월 BEST 여행후기 당첨자 발표!(9) | 글민 | 2016-12-02(금) | 1754 |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