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비상사태 선포와 태국내 상황
몽키-손오공|2010-04-0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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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람들이 그렇 듯이 저희는 태국의 현 정치 상황에 대해서 전문적인 안목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또한 자칫 개인 시각에 치우치게 보고 한정된 사고를 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저희는 섣불리 태국 정치 상황을 해석하고 예측하기보다는
태국여행이나 그 예약에 관련된 말씀만을 드리려고 합니다. 현재 태국에서는 방콕을 중심으로 현 정부를 무너뜨리려는 붉은 옷의 시위대에 의해 대규모의 시위가 1달 가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시내 일부 지역 교통이 마비되고, 인근 백화점이 휴점하고 급기야 의회까지 점거당하는 사태에 이르자
4월 7일 저녁에 현 정부에서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5인이상의 집회를 금지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빨간 옷 시위대에서는 오히려 주말에 대규모 시위를 벌여
반드시 현 정부를 무너뜨리고 총선을 다시 실시하여 정권을 되찾겠다고 호언장담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다음주 쏭크란 기간(4월13일 ~ 4월 15일)이 이어지면서 태국 정국은 한 치앞도 내다보기 힘든 형국입니다.
이런 상황이 한국에도 보도되면서 태국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이 걱정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계획대로 여행을 진행하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연기 또는 취소하는 것이 좋을까요?
그런데 한국에서 보도를 보고 느끼는 위험정도와 실제 태국에 거주하면서 느끼는 체감 위험에는 적지않은 차이가 있습니다.
시위대의 규모가 크고 장기간 이어지고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이렇다할 폭력적인 상황이 없었습니다.
또한 시위 지역도 시내 일부 또는 관공서가 몰려있는 왕궁 카오산 주변으로 한정되어 있었습니다. 사제폭탄이 터져서 일부 부상자가 생기기도 했지만 그게 이번 시위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평상시에도 일어나는 정도의 사건인지 해석이 분분합니다. 오히려 현재 태국 증시는 활황으로 주가지수가 올라가고 있고,
많은 나라의 여행객들이 별 신경쓰지 않고 태국을 여행하고 있으며 교민뿐만 아니라 태국인들도 거의 변함없는 일상생활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태국내 치안에 불안을 느껴 여행을 중단하고 자국으로 돌아갔다는 여행객에 대해서는 아직 들은 적이 없습니다.
어제도 오늘도 많은 새로운 여행객들이 전 세계에서 들어오면서 태국 공항은 평상시와 비슷하게 붐비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미 확정하셨던 예약을 취소하시면 불리한 입장에 처하십니다.
어느 항공사도 이번 시위와 비상사태 선포에 따른 취소 수수료 감면을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태국내 호텔이나 골프장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취소 변경에 따른 차지를 변함없이 부과하고 있습니다.
취소하시려면 상황을 좀더 지켜보시면서 시점을 잘 고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아직 예약을 확정하지 않으셨다면
좀더 추이를 지켜보고 결정하시는 것이 좋을 거 같습니다.
다음 주 쏭크란(4월 13일 ~ 4월 15일)은 태국의 대명절로 다들 고향으로 돌아가는 기간이므로
이 기간에 시위대의 규모가 크게 작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반면 시위의 근본 원인과 입장차이가 워낙 커서 자칫 급격히 폭력적인 양상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으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일각에서는 예전의 방콕공항 폐쇄가 재현될까 우려하기도 하는데 이번에는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그게 태국 경제나 이미지에 엄청나게 큰 피해를 끼친 것을 다들 잘 알아서
이번에도 그렇게 하는 측이 명분을 잃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공항 경비도 철저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혹시나 특별한 사정을 갖고 계시다거나 더 많은 정보를 원하신다면
언제라도 부담없이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늘 여행객의 입장에 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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