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시내 인기 있는 호텔은 주로 특정 지역에 몰려 있는 편입니다.

한국인 여행객들에게는 수쿰빗 지역, 특히 BTS 아속, 프롬퐁역 인근의 호텔은 1순위 고려대상입니다.

방콕 시내는 넓고, 호텔은 많고, 주요 한국인 전용 투어가 아속역에서 출발하다 보니 이유 없이 편중되는 것은 아니에요.

그런데 방콕 호텔을 고를 때 조금만 시야를 넓혀보면 꽤 괜찮은 호텔을 충분히 발견할 수 있습니다.

BTS (지상철) 라인에만 있다면 사실 어디든 큰 불편함 없이 다닐 수 있으니,

굳이 위치 조건을 아속, 프롬퐁역으로 고집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BTS 파야타이역 근처에 있는 아카라 호텔 역시, 조금만 시야를 넓히면 발견할 수 있는 가성비 넘치는 5성급 호텔입니다.

파야타이(Phaya Thai) 역은 아속역에서 불과 6정거장 시암역에서는 2정거장 밖에 되지 않고,

공항철도인 에어포트 링크까지 연결되어 있는 사실 위치가 좋은 편에 속하는 호텔로 볼 수 있습니다.

5성급 부티크 호텔이 오픈 프로모션으로 1박 10만 원 정도이니 값도 저렴한 편이고요.

그저 한국이 여행객이 덜 선호하는 지역에 있다는 이유로 오픈한지 6개월이나 됐음에도 아직 덜 알려진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호텔은 보여드리고 싶은 게 많아서 리뷰가 좀 길어질 수도 있으니 차근차근 스크롤 내리면서 봐주세요.

찾아가는 방법

아카라 호텔은 BTS 파야타이 (Phaya Thai) 역 4번 출구로 나와 도보 약 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에어포트 링크 랏차프라롭 Ratchaprarop 역에서 훨씬 더 가깝지만, 아무래도 BTS 역을 이용하는 분이 많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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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야타이역 4번 출구에서 조금 걸으면 왼편 길 건너에 수코솔 호텔이 보이고요

조금만 더 가면 유명한 바이욕 스카이 빌딩이 등장합니다. 그러고 나서 파야타이 병원을 지나면 아카라 호텔 건물이 눈에 띕니다.

호텔에서 파타타이역으로 갈 때는 호텔 뚝뚝을 이용하면 좀 더 편할 거예요.

외관&로비

호텔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총 82개의 객실밖에 없어요.

웅장한 로비, 높은 건물을 예상하셨다면 실망하실 수도 있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아기자기하면서 속은 꽉 찬, 5성급 부티크 호텔로 봐야합니다.

유럽에서 비슷한 분위기의 호텔을 많이 본 것 같기도 하니 유럽형 부티크 호텔로 할까요?

객실

객실은 총 4가지 타입으로 나뉘어 집니다.

프라롭디럭스, 아카라디럭스, 시암 스윗, 아카라스윗

총 82개의 객실 중 아카라디럭스가 대부분이고 나머지는 객실은 몇 개 되지 않는다 하네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가장 많은 아카라디럭스만 구경을 못했지 뭡니까.

그래서 공식 홈페이지 사진으로 대신할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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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프라롭 디럭스입니다, 가장 저렴한 기본 객실이에요. 5층에 총 8개의 객실이 모여 있습니다.

객실은 30제곱 미터로 넓은 편에 속하진 않지만,

객실 디자인이 평범하지 않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상당히 아늑한 느낌을 받았어요.

마룻바닥과 대리석, 그리고 하얀 벽면, 검은색 가구가 전체적으로 조화롭습니다.

프라롭디럭스 룸에는 아쉽게도 욕조가 없어요.

입구에 샤워실과 화장실이 구분이 되어 있습니다.

객실은 침대와 가구로 꽉 찬 느낌이만 실제로 답답한 느낌이 크진 않았어요.

아쉽게도 공간상 엑스트라베드는 넣을 수 없다고 합니다.

두 번째 카테고리인 아카라 디럭스를 설명해드리기 앞서,

제가 투숙한 시암스윗 먼저 보여드리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마음에 아주 쏙 들었거든요.

스윗룸이라 해서 비쌀 것 같지만, 프로모션 이용하면 박당 15만원대이니,

방콕 시내 일반 5성급 호텔 기본룸 정도의 가격입니다..

시암 스윗은 현관과 침실이 이렇게 구분이 된 구조라 아늑함을 더 느낄 수 있습니다

유럽 호텔에 온 줄 알았어요. 과장을 좀 보태면 1박에 70만원짜리 미국 LA 페닌슐라 호텔 객실과 비슷한 분위기였습니다.

인테리어가 촌스럽지 않고, 고급스러우면서 마룻바닥이 편안한 느낌을 줍니다.

 욕실도 아주 만족스러웠는데요.

대리석 타일에 욕조도 목받침이 있어 편안하고 스마트 TV까지 달려 있습니다.

어메니티는 자체 브랜드를 사용하지만, 입욕제(배스밤)도 기본으로 제공되는 섬세함을 엿볼 수 있어요.

 스마트티비, 전자식 에어컨, 조명 컨트롤러, 2인 테이블, 미니바 등 객실 비품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다음은 앞서 패스한 두 번째 객실 타입인 아카라디럭스 입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진을 퍼 왔는데, 가장 기본 객실과 다른 점은 욕조의 유무에요.

가장 상위 룸 카테고리 아카라 스윗룸 역시 직접 구경을 못해서 사진으로만 봤어요. 객실은 딱 2개만 있다고 하네요.

객실 뷰는 딱히 좋거나 하진 않는데 도로 방향의 객실은 창 밑으로 고속도로가 바로 지나가

예민하신 분들은 차소리가 좀 들릴 수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저는 하나도 못 듣고 꿀잠 잤어요.

라운지(전 객실 무료) 및 부대시설

아카라 호텔의 가장 큰 특징은 무료로 이용 가능한 라운지가 있다는 것입니다.

특정 클럽 룸에 한정되어 있지 않고 모든 투숙객이 이용 가능해요.

2층 Culinary Library에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차와, 음료 간식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가 있어요.

체크인 시간이 좀 길어지면 여기서 차 마시면서 대기하실 수 있고 체크아웃 후에도 이용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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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운지 안쪽으로 24시간 피트니스가 있고, 샤워실도 마련되어 있네요.

다음 층으로 올라가면 쿠킹스쿨이 있습니다.

이 역시 다른 5성급 호텔에서 볼 수 없는 특징인데요.

2층 라운지도 요리 도서관 컨셉인것을 보면 호텔 오너가 요리에 관심이 있나 봅니다.

쿠킹스쿨도 체험해 보았는데 너무 만족스럽고 가격도 저렴하고 강력 추천해요.

Roschas 쿠킹스쿨 상품을 별도로 참고해주세요.

그 밖에 부대시설로 두 개의 레스토랑, 루프탑바가 있습니다.

루프탑이 높지는 않아서 환상적인 뷰는 아니지만 그래도 투숙객말고 루프탑만 찾는 사람들이 꽤 있나 보더라고요.

조식 (FABLES rooftop bar&restaurant)

꼭대기 층에 조식당과 루프탑, 수영장이 모여있어요.

조식 가짓수는 많지 않지만, 정갈하고 계란 요리는 따로 주문식으로 드실 수가 있습니다.

대단한 주문식은 아니고, 오믈렛, 스크램블 정도에요.

수영장

아쉬운 점이라 하면 수영장이 좀 작은 편이에요. 인피니티 풀이지만, 수영을 여유롭게 오래 즐기기에는 많이 부족한 크기입니다.

조식당과, 루프탑의 조경 수준이라고 할까요?

수영장을 중시하시는 분들은 꼭 고려하셔야 할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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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하시라고 낯 사진도 공식 홈페이지에서 한 장 더 가져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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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기본 객실 10만원 초반의 가격

BTS까지 도보 10분 거리

에어포트 링크를 이용한 공항 접근성 높음

무료로 이용 가능한 라운지

고급스러운 객실 디자인

쿠킹스쿨 등 작지만 알차고 다양한 부대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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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만족스럽고 가성비 좋은 호텔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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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가 좀 높고, 스윗 룸 이상만 엑스트라베드 추가가 가능하고 수영장이 작기 때문에 가족단위에는 추천해 드리기 어렵지만

연인, 친구끼리 방콕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한 번쯤 고래해 볼 만한 인기예감 호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