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자스민 호텔에서 방콕의 청담동이라 불리는 통로 지역 (정확히 말하면 통로 근처 스쿰빗 59)에 
신규 호텔을 오픈하였습니다.  
위치해있는 도로명을 딴 자스민 59 호텔입니다. 

방콕 시내 중심에 위치한 신규 호텔이라는 메리트가 있고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4성급 호텔로 실속형 여행자분들에게는 추천할만한 호텔입니다. 
 

우선 호텔 위치를 설명해 드려야 합니다. 
앞서 방콕 시내 중심 통로 지역이라고 언급을 했지만 사실 위치가 아직은 조금 애매합니다. 

BTS 통로 역에서 불과 650m 도보 8분 거리이기 때문에 전철을 이용하기에는 크게 어려움이 없는 위치입니다. 
하지만 호텔이 위치한 스쿰빗 59 골목은 현재 몇 개의 아파트와 1개의 식당, 튀니지 대사관 정도만 있을 뿐 횡 한 수준입니다. 
그래서 2018년 11월 현재 호텔 바로 근처에는 편의시설이 아무것도 없는 상황입니다. 
(그렇다고 위험한, 으슥한 골목은 아니고 제법 큰 길이에요)

편의점이나, 레스토랑, 마사지샵등을 찾으려면 5분 이상 걸어 큰길로 나와야 합니다.  
하지만 호텔이 정식 오픈한 후 이어서 통로 메인 도로로 통하는 길이 뚫긴다고 하니,  
그렇게 되면 그 지름길로 이용하면  위치적 불편함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이 골목에 계속 건물을 짓고 있어 나중에는 활기를 띤 골목이 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신규 호텔이다 보니 전체적으로 깔끔합니다. 당연한 것이겠지요. 
하지만 럭셔리하고 고급스럽다거나, 전혀 꾸미지 않은 담백한 느낌입니다. 
태국 콘도(아파트먼트) 또는 레지던스 형태의 호텔과 유사한 모습입니다. 

로비도 아주 널찍합니다. 아직 페인트 냄새가 좀 나긴 하지만 곧 없어지겠지요~ 

객실은 총 5개 타입이 있는데 일단 구경해 본 객실은 총 4종류이고요 (디럭스, 디럭스 프리미어, 주니어스윗 원베드룸, 2베드룸) 
아직  공식 판매 전이라, 룸 타입이 어떻게 정리되어서 판매될지 기다려 보아 할 것 같습니다. 

가장 기본룸인 디럭스 룸이에요.  

심플합니다.  33 평방미터로 넓은 편이고, 
바닥은 기본 마루인데 주방이 있는 스위트 , 2베드룸객실은 타일이 섞여 있습니다. 
트윈 요청 시 침대 사이즈는 슈퍼싱글 2개가 제공이 됩니다. 

모든 객실에 이렇게 넓은 소파가 마련되어 있고요. 

또한 전 객실 욕조가 있어 욕조 있는 화장실을 선호하시는 분들이 맘에 들어 하실 것 같네요.  

 어메니티는 아쉽게도 브랜드 없는 제품입니다, 칫솔 면도기 모두 제공이 됩니다.  

그 밖의 객실 내 비품들인데요. 아주 단순하고 무난한 객실 디자인과 실내 비품이에요.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슬리퍼, 드라이기도 비치되어 있습니다. 

냉장고는 장기 투숙객을 위해서인지 큼직하고. 미니바가 없다 보니 아직 별도의 디파짓을 받진 않는다 하네요.  

두 번째 객실 타입인 디럭스 프리미엄입니다.  
디럭스 프리미엄은 모두 코너에 위치해 있는데  무척 넓습니다 넓은 객실 선호하시는 분들은 좋아하실 만합니다. 

뷰는 나쁘지는 않아요.  저 멀리 BTS가 지나가는데 거리 짐작이 되시나요? 
그럼 다른 객실에서 바라본 통로역을 보여드릴게요. 

 디럭스 프리미엄이 디럭스와 다른 점은 코너에 있는 것과 넓다는 점이고 그 외에는 차이가 없습니다. 

주니어 스윗 원베드룸 부터 많이 달라지는데 
주니어 스윗 원베드룸은 거실과 침실이 분리된 구조이고 주방이 있어 장기 투숙객을 위한 레지던스형 호텔의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거실과 주방, 발코니, 그리고 침실로 구분이 됩니다. 
아무래도 앞선 객실보다는 훨씬 아늑한 느낌입니다. 

전자렌지와 간단한 조리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세탁기가 있는 방도 있고, 없는 방도 있는데, 
단기 투숙객은 세탁기가 없는 방으로 배정될 확률이 높다고 하네요.  

침실의 모습입니다. 침실 내에도 TV 가 있습니다만, 한국 방송은 나오지 않더라고요. 
그리고 앞서  실속형 호텔이라고 소개한 이유는 에어컨 조절기를 보면 알 수가 있습니다.  
아날로그에요.. 새로 지은 호텔임에도 불구하고 전자식으로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조명 컨트롤도 마찬가지입니다. 

전체적으로 호텔을 지을 때 비용을 아끼려던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가격대가 좋길 기대합니다. 

끝으로 가장 좋은 방인 2베드 룸입니다. 

객실 구조가 독특한 편입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좌우 두 공간으로 나뉘어 있고 각각 독립된 원배드 형태의 구조이지만 커넥팅 룸이 아닌 하나의 객실입니다. 
물론 모든 2베드룸 객실이 같은 구조는 아닐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단 제가 본 객실은 침실 2개, 거실 2개, 주방 2개, 거실 2개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엑스트라 베드를 2개 추가하면 최대 성인 6명까지 투숙이 가능하니, 2~3가구 가족 여행으로 적합합니다. 
이 호텔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곳은 9층에 위치한  수영장과 사우나입니다. 

ㄱ 자 형태로 반 야외로 되어있는데 꽤 넓고 지붕이 있어 아늑한 수영장이었습니다. 
시즌에 따라 약간 추울 수도 있다는 점이 아쉽지만 이 정도 수영장이면 방콕 호텔 중에서도 좋은 편에 속한다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수영장 한켠에 제대로 된 사우나도 갖추고 있습니다. 체크아웃 후에도 이용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호텔 조식은 아직 정식 오픈 전으로 투숙객이 많지 않아 임시로 주문형 메뉴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6개 요리에서 주문이 가능하고, 기본적으로 시리얼, 과일, 빵, 샐러드가 세미 뷔페식으로 차려져 있습니다. 
투숙객이 많아지면 풀 뷔페식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끝으로 뚝뚝 서비스가 제공되는데 따로 정해진 시간은 없다 하고, 
골목 초입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BTS 역까지 대려다 주는 줄 알았는데 골목 초입에서 내리라 하더라고요. 
그래도 유용하게 이용해 볼 수 있습니다. 

이제 막 오픈했고 곧 오픈 프로모션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니 적극 추천하거나, 혹평을 하기에는 시기 상조인 것 같습니다.  
틀림없는 사실은 자스민 호텔은 다른 곳도 마찬가지이지만, 
4성급에 약간 못 미치는 등급으로 군더더기 없이 실속 있는 호텔이라는 것입니다. 
일단 4~ 5성급 호텔과 같은 고급스러운 시설이나 서비스는 기대하지 않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도 신규 호텔이라는 메리트가 있고 
통로 지역에 10만원 미만 호텔 (프로모션이 나오면 기본룸 기준으로 한화로 약 7~8만원 정도가 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을 찾으신다면, 
일단 고려해볼 만한 호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