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로컬 3대 맥주에 대하여
몽키-쿤우안|2019-03-14(목)
|조회수 : 23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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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은 1년 내내 더운 날씨를 자랑 하는 나라 이다 보니 하루 일과가 끝난 뒤에는 시원~한 맥주 한잔 생각이 안날수가 없죠?
여행이든, 일상이든 하루가 마무리 되면 펍이나 로컬 술집에서 시원하게 한잔 하고 내일을 준비 하는것도 아주 좋잖아요?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태국내 로컬 3대 맥주로 알려 져 있는 #싱하, #리오, #창 맥주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 보기로 해요^^
물론 여러가지 수입 맥주들, 예를 들어, #하이네켄이나 #칼스버그, #아사히, 요즘은 편의점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버드와이저 라든지 호가든 등도 물론 인기가 많은 맥주 지만 로컬 맥주 보다는 가격면이나 인지도 면에서는 아무래도 떨어지는 편이에요 (여긴 태국이니까요 -_-)
가격도 착하고 맛도 있는 가성비 좋은 태국 맥주 그 중에서도 최고의 인기를 가진 3개의 브랜드를 알아 보자구요~
1. 싱하 (Singha Beer)
933년 Boon Rawd Brewery 가 창설 되면서 그 다음해인 1934년 부터 만들어진 싱하 맥주는 태국 신화에 나오는 사자 형상 로고로 만들어 지기 시작했습니다. 2006년 (정확히는 2007년 8월까지는) 까지만 해도 6%의 도수로 만들어지던 이 맥주는 2007년 9월 이후 부터는 5%의 알코올 도수로 순하게 제작 됩니다. Singha Corporation 에서 나온 맥주로는 싱하, 리오, U 등이 있습니다
가격은 로컬 3대 맥주 중에서 가장 비싸며, 그 만큼 다른 2개의 브랜드 보다는 서민층에 어필은 조금 어렵다고 보여 집니다. 실질적으로 점유율을 비교 해 본다면 3개의 브랜드 중 가장 낮은 점유율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같은 회사 제품인 리오가 1위, 2위가 창)
맛은 탄산이 상당히 강한 편으로 개인적으로는 맥주 특유의 지린맛이 가장 적다고 느껴 집니다. Draft로 마실때는 개인차가 있겠지만 고소한 맛 까지 느껴질 정도로 3개의 브랜드 중에서는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기도 하구요.
그러나 조금 마시다 보면 씁쓸한 맛이 가장 많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가격은 3대 맥주 중에 가장 비싸지만 그래도 지린맛이 가장 적은 만큼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 하는 맥주 에요^
2. 리오 (Leo Beer)
1998년, 싱하를 만들어낸 Boon Rawd Brewery 에서 중저가 제품으로 처음 만들어진 리오 맥주는 저렴한 가격에 서민들에게 어필 하면서 맥주 시장의 점유율을 올려 가던 창 맥주를 견제 하기 위해 만들어 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당시 창 맥주에 비해 (물론 지금까지도) 비싼 몸값을 자랑 하던 싱하는 창에 의해 태국 맥주 시장에서 인기를 잃어 가고 있을때 리오를 만들어 내면서 다시 한번 태국 맥주 시장내 인기를 가져 올수 있었는데요 리오는 2009년 이후로 한번도 창 맥주에 점유율 1위를 내주지 않을 정도로 현재 태국내 맥주 시장에서는 최고의 인기를 구가 하고 있습니다.
창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맛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 가격 (그래도 창이 조금 더 저렴합니다.) 싱하를 만들어 낸 저명한 회사의 브랜드라는 점이 작용하여 이런 인기를 누리고 있지 않나 생각 해 봅니다.
당시 최초 창의 알코올 도수는 6.5%였으며, 리오가 만들어 질 당시의 창이나 싱하보다 낮은 5%의 알코올 도수로 만들어 지면서 조금 더 순하고 부드러운 맛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 했다고 합니다. 로고에서도 볼 수 있듯이 Smooth & Great Taste 가 모토였네요
맛은 저렴한 맥주 치고는 아주 부드럽고 목넘김이 좋은 맥주라고 생각 됩니다. 대신 맥주 특유의 씁쓸함이나 탄산은 조금 부족하다 생각이 드네요 생각 외로 독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수 있는 맥주기도 하구요 싱하에 비해서는 분명히 독하다고 느끼실수도 있겠네요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 입니다. ^^)
3. 창 (Chang Classic Beer)
태국을 한번이라도 다녀가셨던 분들은 창 이라는 태국말의 의미를 다 알고 계실거라 생각 합니다. 태국 하면 떠오르는 동물, 코끼리 인데요 프리미어 리그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에버튼의 메인 스폰서를 한 회사로도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 됩니다.
1994년 Thai Beverage 에서 만들어진 창 맥주는 런칭이 되면서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젊은층과 서민층에 아주 큰 어필을 하게 됩니다. 당시 최고의 맥주였던 싱하를 조금씩 따라잡아 가면서 4년만에 싱하를 내리고 태국 로컬 맥주 시장의 최강자로 부상하게 됩니다. 그 뒤로 2003년에는 로컬 맥주 시장 최고의 점유율인 64%를 가져가면서 명실상부 최고의 맥주 브랜드로 입지를 굳혀 갑니다.
1998년 부터 2008년까지 무려 10여년 이상 1위를 지켜 가면서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 하지만 리오 맥주에게 조금씩 점유율을 내주면서 2009년 급기야 리오에게 역전을 당하게 되지요 그 뒤로 계속 해서 2위의 자리에서 머무르고 있는 중 입니다.
기존 창 맥주는 저렴한 가격이 가장 큰 무기였으나 리오 맥주의 등장으로 인해 그 마저도 크게 어필 하지 못하는 형국이 되어 버렸습니다. 개인적으로 예전 창 맥주는 가격은 저렴했으나 상당히 독했던 것으로 기억 됩니다. 맥주 특유의 씁쓸함과 지린 맛이 엄청나서 개인적으로 아주 기피하던 맥주 였기도 합니다.
2015년 부터는 기존 갈색 병이었던 것도 산뜻하게 초록색 병으로 바꾸고 병 디자인도 예쁘게 바꾸면서 조금 더 시원하게 보이는 효과를 얻었다고 해야 할까요? 현재는 창 클래식 으로 나오게 되면서 알코올 도수도 5%까지 낮췄습니다.
개인적으로 예전 창과 지금 창 클래식은 완전히 다른 맥주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예전에는 그저 그런 독하고 지린 싸구려 맥주 같은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오히려 가성비 좋고 마시기 좋은 맥주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엄청난 발전이 있었다고 생각 됩니다.
쓴맛이나 독함의 정도는 확실히 줄어 들었고 대신 목넘김 이후 느껴지는 끝맛은 아직까지 강하지만 요즘 이라면 싱하나 리오보다는 오히려 창을 선호 하게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 마저 듭니다. 워낙 예전 창의 그 느낌이 머리에 남아 있어서 그런지 섣불리 손 댈수는 없는 브랜드이긴 하지만 간혹 어쩔수 없이 접하게 되면 예전의 그 나쁜맛이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렇게 태국내 로컬 맥주 3대장을 알아보게 되었는데요 조금은 태국에서 맥주를 고르는데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 객관적인 정보라기 보다는 주관적인 견해가 많이 들어갔으니 참고 하시고
무더운 태국에서 시원한 맥주 한잔 하실때 한번쯤 생각 나는 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개인적인 결론-
싱하: 비싼 가격 이지만 나머지 2개 브랜드 보다 확실히 프리미엄 요소가 있다! (향과 고소함 마저 느껴지는 맛은 일품!)
리오: 저렴한 가격에 부드럽고 질좋은 맥주, 괜히 점유율 1위가 아니다! (부드러움에 있어서는 단연 최고!)
창: 예전 보다 좋아진 맛과 향, 가장 저렴한 가격! (강한 끝맛이 좋다면 이만한 맥주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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