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트렌스 젠더쇼인 티파니 쇼를 관람하고 왔어요!

태국에 놀러오신다면 꼭 한 번 봐야될 쇼가 트렌스젠더 쇼 인데요~

처음 태국에 오시는 분들이 느끼는 가장 큰 컬쳐쇼크는 아무래도 성 문화가 잘 발달되어 있다는 점이 아닐까 하는데요.

태국인들은 자칭 태국을 자유의 나라, 이싸라가(자유)있다고 말을 합니다.

개인 생활이 강하며 남의 일에 큰 목소리나 의견을 내지 않는 태국인의 국민성이 큰 점도 있구요.

태국에는 LGBT(레즈비언, 게이, 바이섹슈얼, 트렌스젠더) 이외에 더 많은 성이 존재하고,

현지 사람들도 성소수자들에 대한 큰 차별이나, 부당한 의식없이 자연스럽게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식당에 가면 종업원들이 외모는 여성이나 목소리는 남성인 분들도 많구요.

외국인에게나 컬쳐쇼크이지, 사실 태국인들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상입니다.

이런 사회 분위기에 따라 자연스럽게 이전부터 다양한 트렌스젠더 쇼가 열리고 있습니다.

파타야 티파니쇼는 1974년경부터 쇼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두근두근!! 쇼가 재미있을지 기대를 품고 쇼장으로 갔습니다 !

쇼장 입구의 모습이에요.

티파니쇼장은 세컨로드 거의 끝편 쪽에 위치하고 있고, 돌고래 상 가기전인 호텔 시암앳시암 근처에 있습니다.

썽태우 타고 가실 경우 해당 쇼장 팻말이 보이면 벨을 누르고 하차 하시면 됩니다~

쇼 시작하기 전에 앞쪽 분수쪽으로 공연자들이 나와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그냥도 찍을 수 있고, 같이 서서 찍으면 팁을 줘야합니다 !

언니들 다들 쭉쭉빵빵하고, 굉장한 끼쟁이였어요 ㅎㅎ !

특히 아래 커다란 하얀 머리장식 언니는 춤도 기깔나게 잘추고 쇼맨십 최고 !!

쇼는 하루 18시, 19시 30분, 21시로 총 3회 진행됩니다.

기본좌석, vip, vip gold석으로 무대가 잘 보이는 좌석인 vip골드석이 제일 비쌉니다.

쇼 시간은 1시간 10분~20분 정도로 짧은 편이에요.

티켓을 끊으면 소프트 드링크 쿠폰을 줍니다.

쇼 시작전 2층에 위치한 매점 같은 곳에서

소프트 드링크 쿠폰과 음료수를 바꿀 수 있어요.

오렌지 주스와 콜라 중 택 1이었어요 ~

표를 제시하고 쇼장으로 들어갑니다 !

근무하는 모든 직원이 트렌스 젠더 분들입니다.

사실 쇼 중에는 사진 찍는 건 금지되어 있어요 !

카메라를 들기만 해도 뒤에서 직원이 초록색 레이저로 휴대폰 화면 사정없이 쏴 줍니다 ㅎㅎ

그럼에도 뒷쪽에 앉아서 쇼 중간중간 찍어봤습니다.

의상이 정말 화려해요. 복면가왕은 그냥 보통인 수준.

쇼 의상 만드는 분들 정말 대단합니다.

무겁게 보이는데도 머리에 장식으로 이고 춤까지 추는 댄서들은 더 대단합니다 !!

쇼 전체적으로 음악선곡이 조금 올드하긴 합니다.

중국노래와 한국은 아리랑도 틀어줬어요~ ㅎㅎ 경쟁하는 것처럼 자기 나라 노래가 나오니 박수를 크게 치구요. ㅎ

공연자들은 라이브가 아닌 립싱크로 노래에 맞춰 현란한 댄스를 춥니다.

무대장치도 휙휙 바뀌구요~

쇼 자체가 상업적인 면이 크지만, 선정적인 면은 크게 없어 아이랑 같이 혹은 조금은 개방적인 할머니, 할아버지를 모시고 와도 익스큐즈 할만합니다.

특히 남자들이 제일 좋아하는 것 같았어요..(?)

관람한 저는 여자였으나, 쭉쭉빵빵 아름다운 언니들이 춤추는 모습을 보니 같이 즐거워습니다.

파타야에 트랜스젠더 쇼는 알카쟈, 티파니쇼가 있으나 티파니쇼 언니들이 조금 더 외모가 위(?)라고 합니다. 그만큼 금액도 조금 더 비쌉니다.

쇼는 1시간 조금 넘게 진행되어 짧은 편입니다.

쇼 시작 전, 후로 티켓을 끊거나 혹은 사진을 찍으려는 인파로 쇼장 앞이 많이 붐비는 편으로,

조금 일찍 도착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

저녁시간대 파타야에서 시간을 보낼만한 쇼를 찾고 계시다면 단연 티파니쇼를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