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만큼 보인다! 태국 불교이야기 CEMA
히마판|2020-01-24(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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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불교 사찰을 돌아보면 많이 보이지만 크게 신경을 쓰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게 많지요. 우리의 불교와는 많이 다르며 표현 방식부터 모든 것이 우리의 그것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입니다. 하나씩 알아가 보기로 하고 히마판의 칼럼에 아는 많큼 보인다! 태국 불교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 볼까 합니다. 태국의 불교 이야기 CEMA거의 대부분의 태국 사찰에는 씨마( CEMA/SIMA เสมา)가 있습니다. 사찰 안의 딱 한 건물을 둘러서 8개의 표석이 배열되어 있습니다. 각 사찰마다 모두 다른 모습으로 표현되고 크기도 제각각입니다. 왓 아마린 타라람의 씨마 왓은 วัด Wat로 표기하며 성전을 뜻합니다. 왓 아농카람 워라위한의 씨마같이 순백의 탑 안에 씨마를 넣어서 더욱 귀하게 보이기도 하고 왓 방카민같이 화려한 탑 안에 황금칠을 한 씨마도 있습니다. 씨마에 그려진 바퀴의 모양의 전륜이 그려져 있습니다. 싼쓰끄릿으로 짜끄라라고 하지요. 태국의 현재 짜끄리 왕조는 짜끄라를 어원으로 합니다. 방콕의 왓 루엉욧 쑤타람의 씨마입니다. 씨마가 배치된 탑을 용선 위에 올려놓았습니다. 그러면 태국의 씨마는 언제부터 생겼을까요? 일부의 학자들은 선사시대의 거석문화에서 시작되어 시대를 거치며 영적인 문양의 모습이 그려지고 부처의 전생에 관한 547가지 이야기중의 몇개가 표현이 되고 불교의 전륜이 그려지면서 현재까지 오게됩니다.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은 보리수 나무가 그려지기도 합니다. 수코타이 시대의 씨마를 보면 아무런 내용이 없는 커다란 씨마가 보입니다. 수코타이 시대의 씨마는 일정한 갯수와 장소를 지정하지 않은 사찰 내에 만들어진 모습이 보이고 어떤 것은 수행자들의 수행처 주변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역사를 이어오던 중 라마 4세인 몽꿋왕이 불교를 개혁하고 계율에 대한 정리를 하면서 정통의 불교를 추구하고 새로운 불교의 방식을 도입하면서 씨마를 신성한 지역의 경계를 나타내는 표식으로 정합니다. 태국 전역의 어느 사찰이나 사찰 내부의 한 건물에 여덟 개의 비석이 둘러있다면 우리의 대웅전에 속하는 건물로 태국말로는 우보솟(อุโบสถ Ubosot)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우보솟에서 승려가 되기 위한 수계를 내릴 수 있습니다. 우보솟을 둘러서 여덟 개의 씨마가 세워져 있고 내부에 부처님이 앉아 계산 곳의 바닥 속으로 한개의 씨마가 숨겨져 있습니다. 그래서 씨마는 총 아홉개 입니다. 씨마가 세워진 경계의 안쪽에는 어떠한 영혼을 달래기 위한 탑을 배치할 수 없습니다 태국의 사찰을 자세하게 보면 크고 작은 탑에 망자의 사진을 붙여놓고 영혼을 기립니다. 그만큼 씨마는 중요한 장소를 표시하는 표식인 것입니다. 왓 부파워라위한 입니다. 건물 밑에 작은 비석이 세 개 보이지요? 이렇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확대를 하면 이렇게 생겼습니다. 사진을 찍을 때 전혀 인식을 못했던 권총이 씨마의 밑에 놓여있네요. 누가 가져다 놓았을까요? 수코타이의 역사 문화 유산 유적지 안에 있는 왓 마하탓의 삼중 씨마입니다. 좀처럼 보기 힘든 모양입니다. 이곳 역시 수코타이의 왓 빠싹 유적지입니다. 이중 씨마가 둘러쳐져 있습니다. 여덟군데에 새워져야 할 씨마가 왜 이리 많을까요? 규칙을 만든 시기보다 거의 600년 전의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오래된 본당은 모두 허물어졌습니다. 씨마는 아직도 원형에 가깝게 남아있군요. 이곳 역시 수코타이의 왓 싸씨입니다. 겹 씨마인데 하나가 부수어져 있습니다. 오랜 풍화일까요? 사람의 손에 의하여 일까요? 방콕 근처에 몬족이 지은 왓 파껫입니다. 이곳은 본당에 해자가 있고 해자 안에 씨마가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태국의 몬족은 아유타야 시기에 버마의 침공의 침공시 버마군의 일원으로 태국에 들어와 오랜 전쟁을 치루고 태국에 남아 정착을 민족입니다. 몽꿋왕은 불교의 정립을 위하여 스리랑카, 미얀마 네팔의 불교를 참고하고 해당 국가의 스님들을 모셔와서 체계회 된 수계를 배우게 됩니다. 본당의 해자는 이미 미얀마에서 있었던 불교 문화였습니다. 그런 새로운 불교의 모습을 처음 시연한 장소가 방콕 중심의 파라곤 백화점옆에 있는 WAT PATUM WANARAM 입니다. 여기에는 아직 해자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사진의 씨마에는 가운데가 공간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뭔가 심오합니다. 짜오프라야 강건너의 왓 텅 노파쿤의 씨마입니다. 산뜻하고 멋진 표현물입니다. 씨마를 보호하기 위하여 멋을 한껏 부렸습니다. 왓 텅 노파콘은 사찰의 모든 표현물이 미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안타깝게도 낮에는 우보솟을 닫아 놓아서 내부를 볼수가 없습니다. 수코타이에서는 고대의 씨마를 놓치지 말자. 수코타이의 국립박물관 앞마당에 씨마를 배치하여 놓았습니다. 많은 씨마를 볼 기회입니다. 차야품은 씨마의 군락지 태국의 차야품이라는 지역에는 태국에서 가장 많은 고대 씨마를 관찰 할수 있습니다. 학술적인 유적으로 씨마에 관한 연구가 활발한 지역입니다. 차야품은 방콕의 북동부 지역인데 이곳의 씨마는 부처님의 생애에 관한 그림이 많이 나타나고 영적인 부분의 그림도 나타난다고 합니다. 아직 가보지 않은 곳으로 조만간 다녀와야 하겠습니다. 이곳에는 2미터가 넘는 씨마가 있다고 합니다. 아래의 사진은 Matichon Academy에서 가져왔습니다. TIP! 태국인들이 좋아하는 종교적인 목걸이에 펜던트로 사용하는 대부분의 모양은 씨마에서 영감을 얻은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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