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한두번씩 손님들 모시고 골프여행을 가는데 이번이 최악이었습니다.

손님들에게 면목이 없었습니다.

둘쨋날 방콕CC에 27홀을 예약하고 갔습니다.

27홀 예약 바우처를 보여주고 시작합니다.

평일 인데도 많이 밀려서 18홀을 치는 내내 손님들에게 미안하더라구요.

18홀을 마치고 추가9홀을 돌려고 하는데 추가 9홀 결제가 안되었으니 추가 쿠폰을 사와야한답니다.

황당합니다.  다시 카운터에 가서 바우처를 보여주고 나서야 추가 9홀을 시작 할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카운터와 진행요원이 있는 외부 벤치를 10분 이상 왔다 갔다 합니다. ㅡ.ㅡ)

저녁 9시가 다 되어서야 27홀을 마칩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방콕CC는 라이트가 있더군요.

그 시간에 시내로 나가서 저녁을 먹고 하루 일과를 마칩니다.

셋쨋날 윈저파크 골프장으로 아침일찍 출발합니다.

9시 30분 티오프로 27홀을 예약하고 9시10분에 준비완료,

골프장에 상주하는 한국분께 카트비 27홀 분을 지불하고 기다립니다.

캐디가 없다며 무작정 기다리다 10시쯤 카트를 타고 1번홀로 갑니다.

사람들 바글바글합니다.

1인 1캐디로 예약하고 결제했는데 캐디가 2명이 오더니 지금 골프장에 캐디가 부족하니 두명으로 가자고 합니다.

몽키트래블 사무실로 전화하니 잠시 후 2명이 더 옵니다.

한참을 기다리고 있는데 중간에 늦게 온 태국인 중간에 끼어들기 합니다.

(다른 팀을 데리고 온 한국인 가이드이신지 지인이신지 모르겠지만 골프장 측과 대판 싸웁니다. 그러나 바뀌는 건 없습니다.

태국인 중간에서 그냥 껴서 칩니다.그래도 싸워주는 모습이 부럽습니다. ㅎㅎ)

결국 11시 10분이 되어서야 첫 티샷을 하게 됩니다.

1번 홀이 지나자 4명이었던 캐디 중 1명이 사라집니다. 또 몽키에 전화 후 4번 홀 되니 다른 캐디가 한명 더 옵니다.

1홀 치고 5분 밀리고 1홀 치고 5분 기다리고.. 돌아버립니다.

9시 30분에 부팅했는데 18홀을 치니 오후 4시 10분입니다.

캐디에게 추가 9홀이 가능하냐구 물어봤더니 빨리 진행하면 추가 9홀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런데...추가 9홀을 진행하려는 순간 추가9홀에 대한 결제 확인이 안됐다며 기다리랍니다.

바우처를 보여줘두 알았으니 기다리랍니다.

결국 4시 35분쯤 추가 9홀을 취소하고 라커룸으로 발을 돌리고 있는데

멀리서 이제 확인 했다고 가도 된다고 부릅니다.

캐디는5시 30분이 지나면 해가 져서 칠 수 없다고 하는데 4시 40분에 와서 ㅋㅋㅋ

그나마 4시 10분까지 18홀을 끝낼 수 있었던 건 c코스 중간에 다시 D코스로 갔다가 C코스로 다시오고.. 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덕분에 점심도 그늘집에서 컵라면으로 해결해야 했구요..

나중에 카트비 돌려받는데도 30분을 넘게 기다리며 몽키 직원이 제 핸드폰으로 10분이상 통화를 해서야 가까스로 돌려받을 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몽키 직원의 잘못보다는 골프장 측의 잘못이 크지만

문제가 생기지 않게 준비를 해줘야 하는 것이 여행사의 일이고 문제가 생겼을 때는 빠른 해결을 해줘야 하느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골프장 문제이니 어쩔수 없다라는 식의 전화통화.... 참 화나게 하더군요.

골프 치는 내내 문제 해결을 위해 몽키 직원과 6~7통은 전화했을겁니다.

하지만 몽키 직원과 전화하면서 죄송하다는 얘기는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으며,

전화로 정중히 불만을 얘기하고 있는 중에 "알겠습니다."하면서 일방적으로 끊어버리는 직원의 대응은

참 이 여행사는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처음 예약할 때 부터 약간의 문제로 조금 불안해서 취소하고 다른 여행사를 찾아보려다가, 여행사와 통화하면서 한 남자 직원분의 친절한 사과와 통화에

마음이 누그러져 진행을 했었는데 몽키 직원이 다 그렇게 좋은분은 아니고 그 한분만 좋은 분이셨던 것 같네요.

덕분에 이번에 손님을 모시고 간 골프여행은 돈쓰고 욕먹고 였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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