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에 첫 방콕여행에서 큰맘먹고 혼자 이스틴 그랜드 사톤을 예약했습니다. 소피텔 소 호텔을 가고 싶었지만 혼자서 자는 방값으로 15만원 이상 쓴다는 것이 도저히 용납이 안되더군요. 이곳저곳 알아보다가 수영장이 괜찮다는 편을 듣고 모드사톤과 이스틴 그랜드 사톤을 예약했습니다. 모드 사톤에서 2박을 묵고 길을 건너 호텔을 옮겼습니다. 이스틴 그랜드 사톤 호텔의 방은 정갈하고 튀지 않는 인상이었고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더군요. 전날 모드 사톤에 묵어서 그랬는지 더 호텔같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욕실에 비치된 어메니티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수건도 넉넉했고요. 욕조가 없는게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여행중에 물받고 몸 담굴 시간이 없었으니 크게 신경쓰지는 않았습니다. 중간에 위치한 수영장은 확실히 참 좋았습니다. 물도 깨끗하고 깊이도 수영하기 적당했구요. 폭이 좀 좁긴했지만 어느정도 길이 있어서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만 워낙 유명한 곳이라 그런지 손님도 많고 태닝하기 좋은 위치에 배드를 잡기는 어렵더군요. 좀 일찍 가서 자리를 잡아야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수영장 앞으로는 공사중인 건물이 있어 경치는 다소 아쉬운 편이지만 시로코도 보이고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은 수준이었습니다. 조식도 사람이 많아서 정신이 없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먹을만 했었고 직원들도 벨트레블 예약 때문에 찾아갔던 컨시어지도 친절했고 로비나 다른 곳도 친절해서 좋았습니다. 무엇보다도 확실히 교통도 편리해서 총논시나 시암쪽으로 움직이기도 수월했습니다.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다시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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