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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골프여행 후기 (속지 않으려면 꼭 읽어보세요)
| |조회수 : 29171 | 좋아요 : 1

혹시.. 골프여행 가시려면,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저에게 쪽지 주세요.

시간이 되는한 알려드릴께요. (전 걍 프로그래머입니다. 여행사와 관계 없어요)

저는 윈저파크, 아티타야&프라임, 파인골프, 방콕 시내 투숙 & 골프장 투어 방식 등 해볼꺼 웬만큼 해본 사람입니다.

*********************************************************************

긴긴 프로젝트도 끝나고 해서, 마느님과 함께 지난 12월 15일 밤 비행기로 출발해서 12월 25일 새벽 귀국했습니다.

 

대략 일정은 다음과 같았네요.

12월 16일 01:00 스완나품 공항 도착, 도착층에서 택시 타고 "파인골프 앤 롯지"로 출발 (협상 끝에 600바트)

     --> 보통 패키지 이용 시에는 미팅비/샌딩비 받습니다. 2인은 보통 60불(인당) = 2*60 = 120불 *1100원 = 132,000원(2인기준)

       즉, 택시를 타면 600바트* 2(왕복) * 34원(바트당) = 40,800원

       미팅/샌딩비 내면 약간의 편한 감은 있으나, 거의 10만원의 차이가 납니다.

    --> 미팅/샌딩비 없을 경우, 골프텔 숙박 시 부가 비용이 있을 수 있으니, 사전에 해당 골프텔 운영자와 확인 필요합니다.

12월 16일(금)  36홀 전일 라운딩 (숙박료 9만, 캐디팁/캐디피/카트비 별도) 후 시내 호텔로 이동

    --> 시내 호텔 이동 비용 500바트 (골프텔에서 택시 불러서 메타찍고 이동, 콜비 50바트 추가 포함)

12월 17일(토) 방콕 시내 관광 및 씨암 타이쿠킹스쿨

    --> 재미 있었습니다. 음식도 맛있었구요. 똠양꿍 하실 때는 팍치를 빼고 약간 더 맵게 하면 더 입맛에 맞는 듯합니다.

12월 18일(일) 방콕 시내 투어 및 지인들과 저녁 식사

12월 19일(월) 방콕 시내 호텔에서 조식 후 골프장 이동 (택시 비용 500바트), 36홀 전일 라운딩

    --> 지금까지 골프텔에서 1박, 외부 호텔에서 3박을 했네요. 아고다에서 저렴한 호텔 찾아서 예약하고 갔어요.

    골프텔 도착 후 36홀 전일 라운딩

    --> !!!! 여기부터 문제가 발생

         한국에서 인보이스 받을 때, 카톡으로 사장님(?)하고 얘기를 했는데, 1막당 9만원이라고 했고,

         저는 2인 기준으로 9만? 18만? 확인은 햇는데, 9만원이 맞다고 하여, 놀라운 가격에 파인골프를 선택했습죠.

         그런데, 이날 라운딩 비용부터 계산을 하는데, 1인당 9만원이라고 하길래,

         예산이 크게 달라지므로, 이 부분에 대해서 해명을 요구했더니...

         "자기 실수다. 근데, 세상 천지 어디 가도 4만5천원에 골프치고, 밥먹고, 재워주는데가 어디있냐?"랍니다.

         사실, 맞는 말입니다. 근처 다른 곳은 10만원~12만원까지 합니다. (1인당)

         하지만, 재차 확인했음에도 그렇게 답해서 그렇게 알고 왔다고 하니까...

         사장님 왈. "그럼, 내 실수를 인정한다. 지금까지 먹고, 자고, 논거.. 4만 5천원씩 계산해서 돈 내놓고, 지금 나가라"라는 겁니다.

         "나가기 싫으면, 9만원씩 계산하고 눌러 있어라"랍니다.

         저는 적당히 웃고 넘어갈려고 했는데, 이건 해도 너무한겁니다.

         밤 9시가 넘어서, 택시도 잘 안오는 동네에서 여행가방과 캐디백 2개씩 들고 어딜 가란 말인지...

         사장님... 온몸에 문신에 인상도 험상궂은데... 완전 협박이었습니다.

         해서 어쩔 수 없이, 머물기로 하고, 그냥 지나가는 해프닝으로 하자고 했습니다. 실제 악수도 하고 웃으며 헤어졌구요.

        이때 부터가 문제였습니다.

        뭘 할 때마다 부르는 돈이 점점 달라지고, 그 골프장이 18홀짜리라 일주일동안 있기에는 지루할 것 같아서,

        근처 골프장 외부라운딩을 하겠다고 했더니, 비싸네.. 그 골프장 않좋네.. 돈이 이중으로 드네..하면서

        자기네 골프장에서만 있게만 만들려고 합니다.

        저는 방콕에서 1년 가까이 살아봤기 때문에 어지간한 골프장은 다 가봤습니다. 그 사장님 말씀하신데로 좋지 않은 골프장은 없습니다.

        태국 골프장 어딜가든, 매일 새벽에 잔디를 깎습니다. 매일매일 엄청나게 자라거든요.

        나중에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다른 골프텔 비방도 하더군요.

        저녁먹고, 근처 대형마트를 갔었습니다. 쇼핑도 좀 하고, 음료수도 좀 사고 (여기 골프장 음료가 제한적이라..), 그럴려고 나갔더니..

       아이쿠야~~~ 이건 완전..

       파인골프 물가 이렇습니다.

       물 한박스(10병) 100바트, 망고 1kg 300바트 --> 마트에서 물 10병 50바트, 망고 1kg 100바트.

       마사지 90분 700바트 --> 시내 90분 450바트 (저렴한곳)~700바트(라바나..라고 스쿰빗에 있는 아주 좋은 곳..)

       미팅/샌딩 밴 차량 앞에 "매너팁 잊지 않으셨죠? 100바트"  (정찰제입니다... 이건 참...)

       나중에 알고보니, 사장님 와이프가 마사지 샆을 운영한다더군요... 헐...

       손님 모셔다놓고 피를 쪽쪽 빨아 먹을려는 심산 같습니다.

 

12월 20일(화) 스완나품 골프장 외부 라운딩 (가까움. 차량비 무료. 단, 그린피 추가 부담 있음)

       원래 36홀짜리 골프장이었는데, 아... 이 골프장 참 좋습니다. 캐디들이 한국말을 못알아들어서 문제였지,

       골프 그 자체를 즐기기에는 정말 좋았습니다. 식당이 태국식이라 쌀국수에 팟타이, 볶음밥 시켜서 먹었는데,

       비싸지도 않고 맛도 있고, 즐거운 라운딩이었습니다.

       참!! 이 골프장은 곧 있을 아시안투어 퀄리파잉 대회가 열린다고 캐디가 귀뜸해주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한국인 프로골퍼들이 눈에 들어와서, 그들이 칠때는 여유있게 기다려주고 그랬습죠.

       여튼 좋은 골프장~

12월 21일(수) 프라임 골프장 외부 라운딩. (차량비 1500바트)

        (패키지에 아티타야&프라임 이라는 게 있어요. 왔다갔다 36홀 라운딩 즐거워요. 두 골프장 거리는 좀 됩니다)

        결과적으로는 너무 좋았습니다. 골프텔 내에 별도 마사지 샆도 있었고, 가격도 합리적이었었구요..

        무엇보다, 밥이 너무 좋게 나왔고, 사장님이 너무너무 친절하고, 저희 편의를 많이 봐주셨어요. (감사~~ 감사~~)

        파인골프가 메인디쉬 3개(아~~주 좋게봐서) 정도에 쌈. 국, 밥, 짠지같은거.. 후식과일 2종류. 3일에 한번은 같은 식단.

        프라임은 뷔페식에 메인 디쉬 5~6종, 반찬 5~6종 (한식, 태국식 섞어서), 태국식 쌀국수, 쌈, 국, 찌게, 밥, 후식과일 3종 이상.

        이날 같이 갔던 차량이 프라임에 라운딩 끝날 때까지 있었는데, 저희는 그런줄도 모르고 (얘기를 안해줬으니 모르죠)..

        마사지 샆에서 마사지 받고 차를 부르려고 했는데, 마사지 도중에 차가 기다리고 있으니 빨리 나오라고 재촉해서 편히 받지 못했죠.

        마사지 받고 나오니, 운전사가 또 없어져서, 프라임 사장님이 저녁을 그냥 먹고 가라고 해서, 저녁을 먹고 돌아왔습니다.

     --> 저녁 먹고 돌아오는데, 시간이 없다면서 엄처 밟고.. 이리저리 왔다갔다(기사가 길을 헤맸다는~~)...

        드디어 파인골프 도착했는데, 험상궂은 사장님 친히(?) 나오시더니, "우리도 차을 써야 하는데 이렇게 늦게 오면 어떻게 하냐고!!" 소리를 지릅니다.

        겁이 났습니다. 이 아저씨 칼만 안들었지, 목소리에서 칼이 날라 옵니다. 무조건 죄송하다 했습죠. ㅠㅠ (법보다 주먹이~~~)

        사과하고 방으로 돌아오는데, 뒤에서 기사에게 지시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저 1년 태국에서 살아서 웬만한 말은 대충 감으로 알아 듣습니다.)

        저희를 윽박지르면서까지 차를 써야 하는 이유가... (공항에 귀국하는 손님을 모시고 간다든가 하는게 아니고..)

            방콕 시내에 아가씨 나오는 가라오케 놀러가야 한다는...이유였습니다. 헐~~

        씻고 나서, 이날 비용 정산하러 갔더니, 밥값 400바트를 내라는 겁니다. 아니... 밥은 프라임에서 얻어먹고 왔는데, 돈은 왜 여시서 받지?

        이유는 밥값을 프라임에 보내줘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아.. 먹으랄 때는 그냥 먹고 가라더니, 이쪽 골프장에 밥 값을 요구했구나.

        양의 탈을 쓴 늑대구만~~ 생각했지만, 흔쾌히 냈습니다. 왜냐면, 골프 재미있었고, 제대로 대접받고 왔단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 위를 이어서, 거기서 마사지 받고 밥먹고 그러는게 오히려 손해다 어쩌다 하면서, 자기네도 마사지가 있는데, 왜 거기서 받았느냐는 핀잔이었습니다.

       아니.. 생각해보세요. 거기에서는 마사지샵(가면 바로 받을 수 있음)에서 100분에 700바트하는데,

          파인골프에서는 자기 방에서 90분에 700바트(오후 4시전에 예약필수) 합니다. 뭘 선택해야 하죠?

       사장님 마느님 호주머니 보탬하시라고 여기서 받아야 하나요?

 

       저녁 먹는데, 다른 부부가 계셨는데, 이 부부도 외부라운딩 할까.. 그런 얘기를 하고 있던게 기억나서 어디 다녀왔냐고 물었더니,

      "안갔어요. 여기 사장님이 그쪽 골프장은 페어웨이까지 카트가 들어가서 페어웨이가 좋지 않다고 하셔서요"..

       사장님 참 대단 하십니다.

 

12월 22일 (목) 프라임 골프장 외부 라운딩

        이날은 전날처럼 차를 기다리지 말고, 나중에 끝나는 시간 쯤 전화를 할 테니 차를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이날 저녁, 완전 골탕 먹었습니다.

        전화했더니 바로 보낸다고 해놓고서는, 끝나고 바로 오려고 했는데, 차는 안오고...

        한시간 가까이 기다리다가 다시 전화했더니, 사장님 왈. 차 보낸지 한시간 반이 넘었는데, 벌써 도착했을꺼다..

        무슨소리? 내가 전화한게 한시간 정도 됐고, 바로 보낸다고 하더니, 한시간 반 전에 보냈다고??? 미래도 보시나..

        한시간 반 가까이 기다려도 안오자, 프라임 사장님이 자기네 차를 부르더니 그 차로 모셔다 드릴테니 더 기다리지 말고 가라고 배려해줍니다.

        거기에 붙여서, 기사 팁만 좀 챙겨주세요. 차량비는 안받겠습니다. 같은 한국인끼리... 라십니다. 감동입니다.

        캐디백 실고 출발하려는데, 파인골프 차량이 도착해서 갈아타고 오긴 했지만, 너무 차이가 납니다.

        파인골프는 밴 운영 한 대 가지고 합니다. 프라임은 아티타야랑 합쳐서 열대 넘게 운영하는거 같습니다. 규모부터 서비스까지 넘 차이가 납니다.

       이날 기다리면서, 프라임 사장님한테 한마디 했죠. 저녁은 그냥 먹고 가라면서 왜 밥값을 요구했냐라고요..

        프라임 사장님 말씀. "???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저희는 남으면 어차피 버리는건데. 그냥 드시라고 하고 왜 돈을 달라고 하겠어요"

        결론은, 파인골프에서 또 등쳐먹은겁니다. 400바트. 해봐야 만원 조금 넘는 돈.. 나중에 다 알게될텐데.. 왜 그럴까요.

        파인골프와서 저녁 먹으며 넌지시 물었더니, 사장님 하는 말.

        "우리는 손님당 식사비용을 미리 낸다. 안먹으면 그돈 고스란히 버리는거다. 그래서 받았다"라고 말을 바꿉니다.

        그래. 니 묵고 떨어져라. 에휴.. 몹쓸 사랍.

12월 23일 (금) 파인골프 전일 라운딩.

       아.. 재미 없습니다. 기분이 잡쳐서 그런지. 공도 잘 안맞습니다. 젠장.

       36홀 후딱 해치우고 또 마트나 구경갈까 해서 밥을 먹는데,

       사장님이 현지에 사는 한국인 동생(?.. 사실은 지인인듯)들을 불러서 내기 골프를 쳤나 봅니다. (듣기로는 홀당 1만원)

       근데, 돈을 누가 줬네 안줬네 하면서, 손님들 밥먹는데 험상궂게 하며 뭐라뭐라 합니다.. 에효 밥맛없어..

       나가서, 마트 푸드코트가서 팟타이 사먹었습니다.

12월 24일 (토) 파인골프 전일 라운딩

     택시 불러달라하고 기다리며 짐싸고, 나왔더니, 사장님이 따라나와서는 파인골프 자랑을 합니다.

     몇 안되는 "수도"가 나오는 골프장이다. 다른 한국인이 운영하는 골프장은 수도가 아니고,

     근처 호수에서 똥물을 자체 정화시설에서 걸러서 들어가는거라며.. 여자한테 안좋다며~~ 깨알(?)광고 까지 합니다.

     그리고, 숙박비에 무제한 라운딩 그린피가 포함이니, 외부 라운딩은 무조건 손해라며.. 그럴꺼면 외부에 호텔에 기거하면서

     하루에 18홀 씩 택시타고 왔다갔다 하는게 더 쌀꺼라고 합니다.

     전들 모릅니까? 전 그렇게 살아봤습니다. 다만, 2인이 일비 9만원이라고 속였으니까, 거기에 속아서 온거죠. 씁쓸합니다.

 

     후딱 해치우고, 택시불러 수완나품 공항에 짐 맡겨놓고, 전철타고(택시는 길이 막혀서) 시내 이동.

       마사지 받고(아 시원타~~~), 밥 맛난거 먹고, 지인들에게 귀국신고 하고, 공항으로~~

 

긴 여정이었지만, 외국에서 외화벌이(?)하시는데 고생 많으시겠지만, 이건 너무 아니다 싶습니다.

다음에 또 간다면, 파인골프는 안갈껍니다.

페어웨이 보호를 위해 카트 못들어가게 한다지만, 다른 골프장은 들어가게 하는데도 페어웨이..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제 생각에는, 보수비용이나 관리비용 줄일려고 그러는거 같았습니다.

 

장사속에 속아서 내내 기분나쁘게 있다가 왔네요.

싼게 비지떡.

파인골프가 일비가 다른 골프장보다 싸지만, 부대비용이나 서비스, 직원들의 수준을 봤을 때, 비추.절대 비추입니다.

 

망하라고 이글 올리는 거 아닙니다.

정신차리라고 올리는 겁니다. 사장님!!

 

 

--> 파인골프 식당. 현실입니다. 프라임의 1/4 수준도 안됩니다. ㅠㅠ

 

나도 여행후기 쓰러가기!

댓글(7)
  • 코난 2019-11-21 20:24
    태국에서 1년 사신분이 파인골프장을 가시고
    아티타야나 수완나품 골프장이 좋은 골프장이라구요?
    ㅋㅋ 싼맛에 갈 만한 골프장이겠죠
  • ckp*******@*** 2019-07-29 13:37
    쪽지는 어떻게 드려요?
  • Pjenny 2017-08-08 01:56
    골프여행 가시는 분들한테 아주 유용한 후기네요~
  • lee******@*** 2017-04-21 15:53
    파인골프.....절대 안가야 겠군요 기억하겠습니다. 경상도 말로 파이다---나쁘다 파인골프클럽 ㅎㅎㅎㅎ 반드시 기억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 우만동호랑이1 2017-01-23 21:52
    아이고 힘드셨겠네요 . 골프여행 준비하고 있는데 참고하겠습니다. 잘보고 가요~
  • 정후 2017-01-13 06:02
    가서 고생만 하고 오셨네요 ㅠㅠ
  • 포트맨 2017-01-03 15:08
    고생하셧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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