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텔 소 라운지 |
2014년 무더운 8월 말 가족 여행으로 태국 방콕의 소피텔 소에서 3박을 하였습니다. 라운지가 포함된 옵션으로 예약을 했고 라운지는 무난했다고 여겨집니다. 다 아시는 것 처럼 라운지가 포함된 경우 조식당에서 먹을 수 도 있었기에 조식당 (하루) + 라운지 (이틀) 식사를 해봤는데 나름 장단점이 있는 거 같습니다. 조식당의 경우 메뉴가 다양하다는 것이 장점인데 하지만 아무래도 음식이 바로 나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fresh한 느낌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망고를 기대했는데 없어서 직원에게 망고는 없는 건가요? 라고 물었더니 키친에 들어가서 하나 깎아서 가져다 주었네요. 조식당의 또 다른 장점은 룸피니 뷰를 보며 먹을 수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조식당 옆에 테라스 같은 공간이 있어서 사진도 찍고 경치를 좀 더 크게 즐겼던 기억이 납니다. 클럽 라운지의 경우 그리 크지 않은 공간입니다. 스쿰빗에 있는 소피텔은 라운지가 한 층 전부를 써서 굉장히 크다고 하는데 소피텔 소는 약간 아담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굉장히 컬러풀하게 디자인을 해놓아서 예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라운지에서 EXECUTIVE 룸 고객의 경우 식사를 할 수 있는데 약간의 뷔페 음식 + 알라카르테라고 주문식을 합니다. 이 알라카르테 메뉴의 장점은 fresh하다는 것인데 저는 나름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원하는 만큼 주문을 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인데 사실 여러 번 주문하기는 힘들 거 같고 식사량이 많은 분들이 한 번 정도 추가로 주문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참고로 알라카르테 메뉴의 경우 사진에서 보여지는 것 처럼 그리 양이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정갈하게 먹을 수 있어서 여성 분들의 경우 좋아할 거 같습니다. 라운지 조식이 특히 좋은 점은 갓 구운 빵이 나온 다는 겁니다. 첫 날 식사 때는 제공된 빵의 비주얼이 별로여서 맛이 없겠거니하고 아예 손을 안 댔는데 둘 째날 호기심에 먹어보고 감동했습니다. 먹어보니 키친의 오븐에서 바로 구워서 나오는 거 같았습니다 (첫 날도 먹을 껄 TT). 그리고 라운지의 라떼가 굉장히 맛있어서 여러 번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참고로 저는 커피숍 가면 아이스 라떼만 먹는데 왠만한 라떼는 잘 성에 차지 않는 편인데 이 곳 라운지 라떼는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근데 다른 글들을 읽어보니 저만 그렇게 느낀 게 아니라 다른 분들도 소피텔 호텔의 커피는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사람 입맛은 다 비슷한 가 봐요) (위 사진은 조식 때 알라카르테 메뉴, 아래 사진은 조식 때 약간의 뷔페 음식 중 일부) 저녁 때 해피아워 (?)가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잘...) 투어하러 다니느라 제대로 즐기지 못했던 것이 좀 아쉬운 거 같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아쉬운 점은 홍콩에 있는 랭햄 플레이스 호텔의 경우 조식/애프터눈 티/해피아워 이외의 시간에도 어느 정도 음식이 있어서 애프터눈 티나 해피아워 시간을 못 맞춰도 먹을 게 있었는데 소피텔 라운지의 경우 (있기는 했지만) 빈약해서 몇 개 집어올 음식이 없어서 다소 아쉬웠던 기억이 납니다. 클럽 라운지의 직원들에 대해서 얘기하자면 대부분의 직원들이 친절했는데 특히 약간 여자 목소리나는 남자 직원이 상냥하고 좋았습니다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요 죄송). 늦은 저녁 귀찮은 질문에도 친절하게 답변해주고 아는 한 최대한 도와주려는 노력이 보이더군요 (여자 직원들도 나쁘지 않았지만). 사실 근무하는 내내 웃어주기 힘들텐데 늘 웃어주는 모습에 기분이 좋았고 또 저렇게 웃어주려면 호텔리어들 힘 들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소피텔 소 라운지는 전체적으로 봤을 때 10점 만점에 8점 정도를 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어쩌면 8.5점이나 9점도 가능할 거 같기는 한데 제가 소피텔 소 라운지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커서 1점을 깎게 되지 않나 생각됩니다. 아마 기대치 없이 가면 9점을 줘야 하지 않을 까 생각됩니다. 이번 여름에는 어머니 모시고 소피텔 수쿰빗에 가려고 하는데 이 호텔도 라운지 포함으로 가서 그 유명하다는 크로와상과 마카롱을 맛보려고 합니다. (한 번 라운지에 맛들이면 호텔 선택할 때 라운지 없는 호텔은 손이 잘 안가게 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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