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4 태국 시위 상황과 레터박스의 새로운 입장
몽키-손오공|2009-04-14(화)
|조회수 : 3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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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태국의 시위 사태는 우려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시위대와 시장 상인들의 충돌로 드디어 사망자가 발생하였다고 합니다. 경찰과 군이 시위대를 강제진압하여 피가 낭자하게 흐르는 사진이 보도되고 있습니다. 어떤 보도는 사망자가 이미 2명이라고 합니다. 현재 시위가 방콕 일부 지역에만 국한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자칫 방콕 전역이나 다른 지역까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어졌습니다. 저희도 어서 상황이 가라앉기만을 기원하며 여기저기 뉴스를 찾아보고, 현지 여러 곳과 통화를 하였습니다만 안타깝게도 상황은 오히려 악화되는 걸로 보입니다. 모처럼의 태국 여행을 계획하여 이즈음에 출국하시려던 분들에게는 참으로 난감한 일일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태국 대부분의 지역은 평화를 유지하고, 쏭크란 축제 즐기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항공기도 정상 운항 중입니다. 따라서 너무 염려말고, 시위가 없는 지역에서 여행을 즐기다 가면 된다고 보는 견해도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분들은 여행을 즐기고 며칠 후 아무 탈없이 귀국할 것입니다. 그 분들의 판단도 옳지만 저희 레터박스는 견해를 좀 달리합니다. 여행은 서바이벌 게임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살아 돌아오기만 하면 성공하는 일이 아닙니다.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경험하고 먹고 떠들다 오는 것이 여행의 기본 요소입니다. 그것은 위험이 전혀 없다는 가정 아래서 가능한 것으로, 여행이 번지 점프를 하듯 두렵지만 용기를 내어 결단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먼 남의 나라로 가는 여행은 당연히 안전이 최우선이어야 하고, 그 위험과 안전에 대한 기준은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을 것 입니다. 10층높이를 무서워하지 않는 사람이 2층을 무서워하는 사람을 비웃는 것은 옳지 않아 보입니다. 2층 높이조차도 무서워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무서움까지도 보호하는 것이 레터박스의 여행정신이고 사업방향이라고 결론내리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현재의 방콕의 상황은 그런 자유로운 여행이 보장되지 않은 거 같습니다. 그런 안전도 보장되지 않는 거 같습니다. 과격한 시위와 폭력으로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도 없습니다. 자칫 머나먼 타국에서 어떤 불상사를 당할지 모르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여행을 보내놓고 가족과 친구들은 그 동안 여행자의 안전을 노심초사해야 하는 상황으로 판단됩니다. 현지 교민들조차 밖으로 돌아다니기 무섭다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어떤 분은 이런 상황에서도 계획대로 여행을 감행하겠지만 이런 상황을 두려워하여 여행을 주저하는 분들의 우려도 존중하겠습니다. 아쉽지만 이번이 아니면 다시 다음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태국이 아니면 또 다른 좋은 곳이 있을 것입니다. 이에 저희 레터박스는 (작년 공항 폐쇄 때에 이어 다시) 이번 사태로 발생하는 손해를 일정부분 감수하고서라도, 확정된 예약을 수수료 없이 취소해 드리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레터박스에 예약했던 분들 중에서 수수료가 부담이 되어 취소를 망설였던 분들은 지금이라도 레터박스 마이페이지에 글을 올려서 취소를 요청하십시오. 취소수수료없이 신속하게 처리해 드리겠습니다. 단, 호텔 등 판매처에서 취소 수수료를 부과하는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고객분께 그와 동일한 수수료를 부과할 수 밖에 없습니다만 가급적 수수료가 최소화되거나 전혀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습니다. 그래서 거래회사에서 차지를 부과하지 않는 경우에는 레터박스에서도 규정과 관계없이 전혀 차지를 부과하지 않고 신속하게 취소 및 환불해 드리겠습니다. 이미 몇 분은 그렇게 조치를 해드렸습니다. 단, 아직 여행일자가 10일이상 남아있는 경우에는 좀더 사태가 전개되는 추이를 보면서 결정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취소수수료 부과기준이 체크인 7일전이므로 그 때까지만 취소를 신청하시면 수수료가 전혀 부과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 가지 더 고려하실 것은 15일(수)까지는 쏭크란 축제로 대부분의 호텔 등 회사가 휴무라는 점입니다. 따라서 취소 수수료의 유무나 액스는 16일(목)에나 확정 지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답변은 그 때 드리겠습니다. 모쪼록 이번 사태로 피해입는 여행객이나 교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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