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 메리어트 푸켓, 타눈 시푸드 |
JW 메리어트 푸켓(JW Marriot Phuket), 타눈시푸드(Thanoon Seafood)
2014년 5월 어느날
그 이름까지도 호화스러운 JW 메리어트 푸켓. 메리어트 계열 호텔의 최고 등급인 JW.
JW 메리어트 푸켓은 푸켓섬 북부 마이카오 비치에 위치하고 있는데, 마이카오 비치는 우기에는 파도가 높아 해수욕이 불가능하고, 근처에 유흥시설 및 관광지가 없어서 빠통이나 까론, 까따 지역의 호텔에 비해 성수기와 비수기의 가격 차이가 크다.
성수기에는 6,000바트 하는 디럭스 살라 가든 룸을 몽키트래블 프로모션을 통해 3400바트(당시 11만원 정도)에 숙박할 수 있었다. 그런데 우리가 예약하고 며칠 지나지 않아 프로모션 가격이 3200바트로 떨어졌다는... -_-
직접 차를 운전해 로비에 도착했더니, 세 명의 직원이 다가와 문을 열어주고, 두 명은 트렁크의 짐을 운반, 한 명은 환한 얼굴로 인사말을 건내며 로비에 있는 푹신한 소파로 안내해 주었다. 이어서 이쁜 언니가 웰컴 드링크와 차가운 수건, 체크인에 필요한 서류를 들고 소파로 와 체크인을 도와준다.
예전에 오키나와 JW메리어트 호텔에 갔을 땐 패키지 여행이라 특별히 다른 서비스를 느끼지 못했는데, 이번엔 직원들의 복장과 말투, 표정 하나하나가 앞서 묶었던 사왓디 빠통, 올드 푸켓 리조트와는 다름을 알 수 있었다. 너무 극진한 서비스를 받느라 로비와 체크인 현장 사진을 찍지 못했다는 것이 함정.
로비에서 찍은 연못. 아마 아이가 찍은 듯...
여행 막바지라 지쳐서 방에 도착하자마자 사진 찍을 기운도 없이 그냥 짐풀고 누운 관계로 룸 사진이 없어서 호텔측이 제공하는 사진으로 갈음. 우리가 묶었던 디럭스 살라 가든 룸.
방이 넓고 침대가 더 이상 좋을 수 없을 만큼 좋았다. 네 살 아이까지 세 명이 누워도 남을만큼 큰 킹킹사이즈 베드, 금방이라도 몸이 녹아내릴것 같은 포근한 침구. 뭐 사왓디 빠통이랑 올드푸켓도 가격대비 나쁘지 않았지만 역시 호텔 등급은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욕조도 넓직.
1층에 있는 대형 연못. 밤이 되면 불이 활활 타오르는데, 아들 현우는 "아빠! 도깨비 마을인가봐요." 라고.
수영장 입구. 정원 관리도 잘 되어 있다.
키즈 풀. 슬라이드가 높지는 않은데, 뒤에서 물이 콸콸 흘러서 내려오는 속도가 제법 빠르다. 어른이 타도 재미있음.
요렇게... 아이 엄마가 더 신남.
Happy Hour 행사중이었던 bbq chiken wing & Satay Set. 호텔답게 가격이 좀 비싸긴 했지만 얕은 물에서 신나게 노는 아이를 바라보며 마시는 차가운 맥주와 뜨끈뜨끈함이 가시지 않는 치킨 사테는 그 이상의 값어치를 충분히 했다.
해변을 바라볼 수 있는 비치체어.
메인 수영장. 비가 오락가락 해서 사람들이 별로 없다.
아이와 함께 하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키즈 클럽.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아서 3~4시간 지루하지 않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다국적 친구들과 함께 하는 쿠킹 클래스.
머리위에 접시도 올려 보고...
오늘의 요리는 바나나 초콜릿 퐁듀. 바나나 껍질을 까서 꼬치에 꼽고 초콜렛 옷을 입힌 후 토핑을 얹어 완성. 바나나 조각을 세 개씩 나누어 주었는데 배가 고팠는지 두 개는 바로 까서 입으로 직행.
호텔에서 해변으로 이어지는 산책로.
호텔 앞에 위치한 마이카오 비치. 해수욕은 불가능 하지만, 북적이지 않는 해안에서 아이와 함께 파도소리를 듣는 것 만으로 충분.
엄지 손톱만한 게들이 엄청 돌아다닌다. 수렵과 채집이 취미인 아들 현우. 한 마리 겨우 잡고는 의기양양.
JW 메리어트 호텔의 유일한 단점(주관적으로)은 주변에 로컬 식당이 많지 않다는 점. 물론 호텔 내에 유명 레스토랑이 있지만 가격이 ㅎㄷㄷ.
리조트 단지 입구에 간단한 쇼핑과 식사를 할 수 있는 터틀 빌리지라는 곳이 있는데, 뭐 한 끼 때우긴 괜찮지만 우리 스타일 대로 걸지게 먹기는 힘들다. 그냥 요런 스타일.
그래서 다음날 수소문해서 찾아간 곳. 호텔에서 차로 15분, 태국 본토와 푸켓섬을 연결하는 사라신 다리를 건너가야 만날 수 있는 보물같은 레스토랑.
타눈 시푸드(Thanoon Seafood).
푸켓에서 만난 레스토랑중 맛과 분위기, 가격을 종합적으로 따졌을 때 망설임 없이 'TOP' 이라고 할 수 있는 곳. 우린 차가 있어서 네비에 Thanoon Seafood 찍고 쉽게 찾아갔지만, 차가 없을 경우 택시를 이용하거나 왕복 800바트의 호텔 셔틀을 이용해야 한다. 이동에 800바트를 쓴다면, 가격만 봤을 땐 그냥 호텔에서 먹는 편이 나을지도...
앞에도 말했듯이 여행 막바지에 지쳐서 카메라도 안들고 다님. 핸드폰으로 대충 몇 장.
사진엔 없지만, 여기 해변에선 손바닥만한 게들이 막 돌아다닌다. 완전 신나서 게 잡다가 와이프는 결국 게한테 물려서 손에 피 철철 흘려주셨다.
빠통의 사보이나 빠통시푸드보다 훨씬 더 저렴한 가격에 훌륭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타눈 시푸드. 마이카오 비치 or 카오락 지역을 여행하시는 분들은 꼭 시간내서 가 보시길 권한다.
마무리.
JW 메리어트 푸켓은 푸켓을 처음 방문하거나 여행 일정이 짧다면 굳이 안 가봐도 되는 지역에 있으므로, 최소 1주일 이상의 여행 일정에 빠통이나 까론, 까따 지역의 북적거림을 피하고 싶을 때 조용히 쉬기 좋은 호텔. 타눈 시푸드는 푸켓 북부 지역을 지난다면 무조건 가야 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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