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 요트투어 후기 |
푸켓 썬 카타마란 마이톤 요트 투어
2013년 4월 6일,
추천할 만한 일일투어 상품 중 하나이다.
저렴한 가격에 호화스러운 요트에서 무제한 제공되는 맥주를 즐기며 드넓은 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프로그램. 태국 전문 투어회사 몽키트래블에서 1700바트에 예약 가능하다.
한가지 유의 사항은 썬 카타마란 호의 선장은 한국 분이시고, 한국인 전용 투어를 진행하니, 외국에 나와서 한국사람을 만나면 불쾌 또는 불편해 하시는 분들은 신청을 삼가시길... 여행 중에 마주치면 반갑게 인사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여기까지 와서 한국 사람을 봐야 해? 아오 짱나~' 라는 표정을 짓는 사람들... 꼭 있다. 어떤 여자분이 "뭐야 다 한국 사람들이잖아~" 라고 다 들리게 얘기해서 좀 불편했음.
Anyway,
작년, 그러니까 2013년에 썬 카타마란 호를 이용하고 너무 만족했었기에, 올해도 열흘간의 푸켓여행에서 대미를 장식할 코스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예약하려고 보니 약 두 배 가격의 새로운 요트투어 상품이 있길래 '비싸면 더 좋겠지!' 라는 생각으로 무작정 신청했다가 기분 잡치고 나중에 환불까지 받았었다.
선장의 무성의한 태도와 점심으로 라면을 주면서 "특식을 준비했다~"라고 생색까지... 1인당 10만원씩 내고 와서 라면이나 쳐 먹어야 하냐며 싸우고 에이전시의 사과를 받고, 100% 환불까지 받았지만, 여행의 마지막 날을 불쾌하게 보내야 했었다.
자세한 내용은 나중 포스트에서 다루기로 하고... 괜히 다른 상품 기웃거리지 않고 그날 그냥 썬 카타마란 호를 이용했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투어스케쥴
AM 09:00~09:30 각호텔픽업 PM 12:00 **선상 BBQ 런치타임** 및 자유시간. PM 1:00 니모와 함께하는 스노클링. 및 바텀낚시.
새벽같이 움직여야 하는 일정이 아니라서 아이나 어르신들과 함께 하기에도 좋다. 옵션으로 스쿠버다이빙도 이용할 수 있다.
썬 카타마란 호의 실내. 럭셔리한 정도는 아니지만 깔끔허니 좋다. 에어컨도 빵빵하고.
자리는 지정석 개념은 없고 먼저 배낭 내려놓은 사람이 임자인데, 우리가 갔을 때는 이 자리가 내 자리니 뭐니 하면서 일행간 다툼이 발생했다. 사진에 나오다 시피 한쪽은 푹신한 소파, 한쪽은 딱딱한 나무 의자이다.
출항하기 전에 대충 요트에 타는 순서대로 안쪽 부터 앉은 후 선장의 설명을 듣고 갑판으로 나가는데, 나가서 놀 때는 신경도 안 쓰다가 돌아오는 길에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찾아 실내로 돌아와서는 소파에 앉아 있는 젊은이들한테 그 자리 원래 내 자리니까 비키라고 시비 거는 사람이 있었다. 자리 때문에 싸우고 싶지 않다면, 영역표시 확실히 해 두시던지, 마음의 여유를 좀 갖으시길 바란다.
요트를 탔으니 바닷바람 맞으며 돛을 배경으로 인증샷은 한 방 남겨 주시고.
당시 세 살 꼬마이던 아들 현우도 바람을 맞으며 균형을 잡고는
망망대해에서 뜨거운 태양과 바닷바람을 느끼며 한 손엔 차가운 맥주, 한 손엔 사랑하는 아들을 안은 그 기분이란!!
마이톤 섬으로 가는 길. 요렇게 옹기종기 모여앉아 바다를 즐긴다.
가다가 운이 좋으면 돌고래 떼도 볼 수 있다. 프리윌리에 나오는 것처럼 애들이 막 점프도 하고 그랬는데 미처 사진엔 담지 못했다. 사람들 완전 꺅꺅 소리 지르고 막 신남.
마이톤 섬 요트 투어는 마이톤 섬에 내리지는 않고 근처 바다에서 스노쿨링과 낚시를 하고 돌아간다. 마이톤 섬 자체는 별 볼일 없는데, 섬이 바람과 파도를 막아주어 파도가 잔잔하고 물이 맑아 푸켓 인근 바다에서 손 꼽히는 다이빙 포인트란다.
즐거운 스노쿨링 타임. 꼬맹이도 오리배 타고 바다에 입수했으나 무섭다고 5분만에 다시 배에 올랐다.
한 차례 스노쿨링을 하고나면 배에 식사가 준비되어 있다. 제법 먹을 것도 많고 맥주와 음료는 무제한 무료로 즐길 수 있다. (허겁지겁 먹느라 사진이 없어 몽키트래블에서 제공한 사진을 가져옴)
식사 후에는 스노쿨링을 더 하거나 배 안에 실려있는 장비로 바텀 낚시를 해 볼 수 있는데, 낚시 바늘에 오징어 살을 끼워 던지면 손바닥 만한 물고기들이 (옆 사람들한테만) 막 달려 올라온다.
한 마리도 못 잡아서 속상한 아들녀석. 결국 선장 아저씨가 잠수해서 불가사리 잡아줌.
돌아오는 배안, 대부분의 사람들이 피곤에 지쳐 실내로 들어갔지만 우리는 태양에 정면으로 맞선다. 에어컨 바람은 호텔가면 실컷 즐길 수 있으니 바다에선 바닷바람 맞는 걸로. 들어가자는 말 안하고 아빠와 함께 바닷바람을 즐기는 기특한 아들녀석.
결국 둘다 지쳐 쓰러짐.
한국인 선장님이 여기저기 한국말로 친절하게 신경써 주시고(특히 어르신들 잘 챙겨주심), 관리 잘 하셔서 요트 깨끗하고, 태국인 직원들도 다 친절하고, 모든 것이 다 좋았다.
다른 것 필요없다. 푸켓 가면 이건 무조건 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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