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비행기가 뜰까 하는 염려와 불안으로 미리 숙소 예약을 하지 못했던 1인입니다.

설마 태국 방콕에 내가 원하는 가격대의 숙소가 방이 없겠어?하는 배짱도 있었지요..

안타깝게..로밍없이 가져간 스마트폰으로 간신히 연결한 모바일에서의 레터박스 예약은,체크 인아웃 날짜가 먹히지를 않아서 거의 무용지물이 되었고...호치민 숙소 로비에 있는 컴터는 한글을 읽지 못해서 안 되고...

결국 방콕에 있는 호텔로 직접 가서 로비 컴퓨터로 영문예약을 시도하지만..그날따라 2대의 컴터가 다 말을 안 듣네요.

어찌어찌 한국인커플에게 와이파이 비번 얻어 한국에 있는 친구와 친지에게 부탁하지만..방도 없고...

서론이 길죠?

그렇게 삽질삽질 끝에 찾은 호텔이예요. ^^

패키지와 자유의 어설픈 짠밥으로 더 구두쇠로 여행하는 아줌마가 찾은 저렴한 편에 드는 호텔이지요..

무엇보다 신랑의 요구로 떠난 내키지 않는 여행이라 더더더...고민이 많았어요...ㅠ,ㅠ

당일 아침에 급하게 예약했는데도, 호텔 이용을 신속하게 처리해 주신 레터박스에 감사드려요~`

1. 위치 : 막까산 공항철도 나와 도로 건너면.. 3번mrt펫차부리(이거 번호 맞겠죠? 컨닝인데..몇번을 가도 제대로 안 봐서..) 입구 들어가기전 오른쪽에 허술한 시멘트담벼락 나와요. 그리로 들어가 왼쪽으로 보면 바로 호텔입구 나옵니다.으슥한 길이니 밤에는 이용하지 마시고요.

다른 길은 mrt입구를 지나 바로 사거리 나와요. 길 건너지 말고 오른쪽으로 조금만 가시다 첫번째 골목으로 들어가면 바로 칼라풀한 호텔 보입니다.

2. 혜택 : 저희는 37개월짜리 공주가 있어서 호텔 여직원이 귀엽다면서...그 딸 덕분에 넓은 방으로 업그레이드 받았습니다.

3. 수영장 : 폭이 2m, 길이 4m되는 버블버블만 올라오는 자꾸지 타입의 수영장이 옥상에 있습니다.

무척 작고, 저는 한번도 들어가 본적이 없지만, 아이는 아빠를 거느리고(?)  이틀자는 동안 3일내내 그 수영장에서 행복해했습니다. 계단처럼 내려가는 낮은 곳이 아이 맘에 쏙 든데다, 든든한 머슴같은 아빠가 있으니 말이죠.

4. 조식 : 단촐하지만..좋았습니다. 게으른 주부가 밥 안 하는 데 뭘 더 바라겠습니까? ㅎㅎ

5. 주변 식당 정보 : 전에 자료 조사하다 근처에 무양 까올리 식당 정보를 봤는데 찾지 못했습니다.

정말 우연찮게 혼자 비 온 저녁 거리 헤매다 발견했어요.

위치는 호텔 등지고 오른쪽으로 골목 나온 후, 왼쪽으로 가서 사거리에서 직진으로 신호를 건넙니다. 그 직진으로 200~300m 가시면.. 쪼매 고급스런 야외식당 지나 간판에 남자 사진 있고, BBQ 써 있고, KOREAN도 써 있었나 하는 곳이 나와요. 거기가 바로 고기 부페 무양까올리예요.

다 먹고 계산서 보니 애기는 공짜로 해서..1인당 119밧으로 2명, 맥주 1병, 콜라 해서 500밧 안 나왔어요.

다르게 위치를 설명하자면,  MRT펫차부리3번 나와 바로 직진해서 사거리 나오면, 왼쪽으로 건너서 그대로 직진하시면 됩니다.

6. 체험해 볼 교통 정보 : 처음 이용해 보는 카오산 근처로 가는 쌈센 운하 아속역(MRT3번  나와 수쿰윗으로 직진하면 사거리 건너서 MRT 입구 하나 더 지나가면 계단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어요. 내려가서 다시 계단 오르지 말고 오른쪽 가시면 시궁창 냄새나는 쌈센운하 아속역 입니다)도 멀지 않은 곳에 있어요.

7. 와이파이는 잘 되요..BUT...방에서 카톡으로 사진한장 전송이 오래 걸렸어요.

8. 헤어드라이기는 옷장 속 가방 안에 잘 모셔져 있어요. 그래서 체크아웃하러 짐 쌀때 발견해서 한번도 못 썼어요. 새로 생긴 호텔이라 그런지..드라이기 엄청 성능 좋다고 신랑이 무척 아쉬워했어요.

9. 엘리베이터는 작지만, 방으로 올라가거나 수영장을 가기 위해서는 카드키 인식 후에 버튼이 작동되는 나름 보안성이 있어요. 

길어서 죄송..^^;

나도 여행후기 쓰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