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 쑤완나람은 아유타야 시기에는 황금사원이라는 "왓 텅"으로 불리우다가 황금의 땅이란 뜻의 "왓 쑤완" 그리고 현재의 이름으로 되었습니다.
라마5세 까지 왕족의 장례를 치루던 사원으로 왕립 사찰이기도 합니다.
이곳이 유명해진 것은 라마 3세 시기에 당시 최고의 화가 두 명이 대웅전의 내부 벽화를 그려내고 난 후였습니다.
두 화가는 벽화가 완성이 될 때까지 작업 상태를 공개하지 않고 완 성후 세상에 보여지었는데 당시 최고의 작품으로 인정을 받고 "랏따나꼬신" 시기의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를 받게 됩니다.
벽화의 내용은 부처의 전생을 그려내었는데 좀처럼 접하기 쉬운 작품이 아니기에 더 유명해졌나 봅니다.
우리나라의 불교에서는 부처의 전생이 잘 묘사되지 않지만 태국이나 남방불교에서는 간혹 목격이 되기도 합니다.

사찰은 아유타야 시기에 지어진 300여 년 된 문화유산입니다.
본당과 별당의 건축 양식은 톤부리 왕조의 회반죽을 사용한 외벽처리 양식이 보입니다.
짜오프라야 강의 서쪽 톤부리 지역의 방콕 노이 운하를 끼고 있는 사찰은 예전의 명성답게 규모가 꽤 크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흰색의 쩨디와 회백의 건물 벽의 조화가 상당히 안정적입니다. 운하쪽으로는 전설 속의 동물인 나가 Naga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나가는 부처님이 고행 중에 부처님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지요. 당시 중국의 영향을 받은 씨암은 북방문화를 그대로 차용하기도 합니다. 그만큼 중국인들이 많이 들어왔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사찰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본당의 신성을 표시하는 쎄마석 Cema Stone이 문의 안쪽으로 보이는 군요. 뾰족하게 서있는 쩨디(탑)입니다. 밑에 작게 보이는 조각은 중국 승려의 모습입니다. 쎄마석으로 둘러 싸여 있는 본당입니다. 안정적인 모습의 건축 양식입니다. 본당의 내부입니다. 이곳에 부처의 전생에 관한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부처의 호상이 좋습니다. 부처님 전생에 관한 이야기는 수백 번이 반복된다고 합니다. 마치 영화에서 자꾸 과거로 반복하여 돌아가는 것 같이 말입니다. 그 이야기의 내용을 모두 알면 재미있을 것입니다. 부처님의 전 생애에 관한 이야기인 자타카 이야기는 너무 방대합니다. 최고의 걸작으로 말들을 하면서 왜 이렇게 관리를 하였을까요? 이곳의 작품들은 현재 20% 정도가 지워졌다고 합니다. 안타깝습니다. 벽화의 선들이 모두 세밀하고 섬세합니다.

찾아가기 : 지하철 MRT BANG KHUN NON역에서 택시를 타고 가는것이 가장 쉬움.
개방시간 : 08:00 ~ 18:00
입장료 : 없음
위치보기 : https://goo.gl/maps/FqPeva1y1iaHokXX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