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딸, 첫번째 파타야&방콕 여행기 |
결혼 전, 급 떠난 엄마와의 다이나믹한 태국여행기는 몽키트래블의 도움을 꽤나 많이 받아서 다른분들께 도움이 될까 오자마자 후기를 써 봅니다~
꼼꼼히 숙소와 일정을 계획하는게 기쁨인지라 한 두달 전부터 예약을 다 마치고 떠나는 편인데, 이번 여행은 출발 2주도 채 안되어 항공권을 끊게 되었답니다
어쩌나싶어 태국여행카페에 찾아보니 많은 분들이 일일이나 반일투어로 많이 신청해서 가는 것 같아 몽키트래블에 들어오게 되었고 숙소와 투어들을 여기서 신청하게 되었다지요.
<가기전 팁> - 모기약 : 생각보다 모기를 안물리고 왔는데 첫 날 통타리조트에서는 엄청 물렸어요ㅠㅠ 모기약 없었으면 그때 좀 고생했을 것 같아요... 멀미약 : 파타야에서 코란섬 들어갈 때 멀미걱정하시는 분들. 배멀미 아주 심하다 하시면 드셔야겠지만... 뭐 전혀 멀미 없었어요
-해외 나갈 때마다 외환은행 사이버환전 이용하는데 모바일로도 쉽게 가능하고, 500USD부터 여행자보험도 무료로 가입, 신청하고 공항에서 바로찾을 수 있어 편리해요. 더 알아보면 우대율 더 좋은 데도 있겠지만 전 40프로 받고 환전했어요. 큰 바트로만 주게 되어있는데 첫날 리조트 체크인하면서 작은 바트로 바꿔달라고 부탁하세용. 포터팁은 주로 20밧주는데 없어서 1000원을 주니 고맙게 받으시더라고요. 혹시 모르니 비자나 마스터카드 꼭 챙겨가세요!
-이스타항공 이용후기: 비행시간 갈 때 5시간 반... 코감기 기운이 살짝 있어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처음으로 착륙시에 귀가 찢어지는 것 같고 고막이 터질 것 같은 고통에 시달렸어요ㅠㅠ 도착하고도 1시간 넘게 귀가 안돌아와서 식겁했는데.. 올 때는 더 심했네요ㅠㅠ 엄마도 그랬고요.. 한번 느끼면 다음에 느끼기 쉽다는데 겁납니다ㅠ 출발할 때에는 지연없이 바로 출발했고, 돌아올때에는 공식적으로 출발 30분, 실제로는 40분넘게 늦게 출발했어요.... 안내방송도 뭔가 허술하고... 기내식은 커녕 간식도 전혀없이 맹물만 2잔정도 줍니다. 크게 바라진 않지만 .. 그래도 ... ㅠㅠ 좌석도 많이 좁고... 다음엔 다른 항공사로 ㅠㅠ
- 도착해서 현지 유심칩 사기 : 공항 도착하는 층에서 바로 현지 유심살 수 있어요! 여러 가게들이 있는데 AIS 많이 이용하시던데 저희가 갔을 땐 문닫고 영업안해서 그 옆 DTAC?에서 7일 199바트에 구매했어요. 대부분 4G, 아유타야나 화장실 같은덴 3G로 잡히고 속도로 불편한 경우는 거의 없었어요! 유심칩도 알아서 쭉~~~ 끼워서 딱 쓸 수 있도록 해주시고요.
- 벨트레블 : 파타야 가실 분들 에까마이터미널 이용하셔도 되는데, 제가 파타야에서 돌아올 때보니 좌석이 다 매진이어서 결국 1시간 넘게 기다려서 탔어요.. 벨트레블 미리 신청해가시면 편하게 호텔-호텔로 픽업, 샌딩까지 해주니 편했답니다. 그리고 터미널에서 타는 버스들은 시설이 별로여서 에어컨 조절하는 날개들이 다 부러져있어서 결국 오들오들떨면서 왔어요ㅠㅠ 벨트레블은 그런 거 없이 시설도 다 좋았습니다. 미리 웹사이트에서 신청하시고, USD로 결제, 바우처 프린트 해가시면 편리해요!
1. 숙소
1)첫날밤 통타리조트
-장점 : 저렴한 가격에 공항 픽업, 샌딩 가능, 이 가격에 나름 따뜻한 조식도 줌(기대는 안하실꺼지요?) / ....... 이게 다지요... 허허
-단점 : 리셉션 무뚝뚝ㅠㅠ, 세면대 수압 매우 낮음, 매우 시끄러움(잠귀 매우 어두운 제가 깼음 말다했음... 비행기, 옆방 물소리, 말소리), 식욕왕성한 모기들
-에피소드 : 수완나폼 공항에서 아침 8시에 파타야행 벨트레블을 예약해서 체크인할 때 "나 내일 몇시에 나가야하니?" "ㅡㅡ 뭐라고?" "8시에 트레블 출발이라고 그 전에 공항도착해야해" "그럼 너 7시반 셔틀타면됨" "웅 고마워"하고, 다음날 조식을 먹고 시간을 맞춰 셔틀을 탔는데 기사분이 없어욬ㅋㅋ 결국 7시 38분쯤 출발하게 되었는데, 리조트 나가는 길에 어떤 여자가 밖에서 뭐라뭐라하니 차를 세웁디다.. 그러더니 여자가 탔어요 ㅋㅋㅋㅋ 아주여유롭게.. 그러더니 둘이서 오붓하게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며 공항까지 갔어요.. 덕분에 55분에 공항에 도착, 벨트레블 탄다고 캐리어 끌고 3층에서 젤 밑층까지 겁나 뛰었다지요... 기침하는 우리엄마를 데리고... 익스큐즈미!!!!!!!!!!!!!!!!!!!!!!!!! 10분정도 출발이 지연되어 다행히 타서 꿀잠자긴했지만 음... 다음에 갈 때에는 조금 더 보태서 다른데 갈 것 같아요ㅋㅋ
2)파탸야 우드랜드리조트
-장점 : 휴양지 분위기 물씬, 나무와 수영장 예쁨, 수영장 가까운 방 배정해줌, 조식괜찮음(맛있는 빵), 위치 짱, 직원들 타이스마일까진 아니지만 나름 친절, 체크아웃하고도 밖에 외출하고 짐찾을 때 샤워가능 등
-단점 : 숙박비가 애매(조금 더 보태면 대형호텔 투숙가능)....... 음... 예... 잘 생각안남
-에피소드 : 벨트레블타고 10시 안되어 도착했는데도 얼리체크인 해줘서 덕분에 수영장 이용가능했어요(일정상 이용못할 것 같았는데ㅠㅠ) 수영장 관리도 나름 잘되어있었고, 서양인 비율이 70프로 넘는 것 같았고, 휴양지 분위기나서 좋았어요. 위치가 짱이어서 꼬란섬-센트럴 페스티벌-티파니쇼-렛츠릴렉스 마사지-숙소 하니까 동선도 대만족이었음요. 리조트 앞 빵집이 맛집이라는데 못 가본게 한이지만 엄마도 저도 만족한 숙소였습니다!
3)방콕 푸라마X
-장점 : 위치(BTS아속 5분, MRT스쿰빗 3분), 타이스마일 장착한 리셉션언니들(겁나 예쁘고 친절해요ㅠㅠ)
-단점 : 논스모킹 룸 예약신청했는데 흡연룸 배정, 바꿔달라하니 3층에 창문열면 바로앞 건물 벽만 보인는 방으로 바꿔줌, 고층에 다른 전망으로 바꿔달라하니 오늘은 방없고 내일도 있을까말까다 체크인, 체크아웃시간에 짐들고 기다려야하는데 괜찮겠느냐.... 안괜찮아서 결국 2밤 그냥묵음, 조식 그냥저냥
-에피소드 : 아속역 3분근처에 더 키호텔 예약하고 입금까지 했는데 호텔측에서 오버부킹받았다고 예약취소해야한다고 출발 이틀 전에 몽키에서 연락이 왔어요.. 읭???? 멘붕이었지만 나름 친절하게 비슷한 가격대와 위치의 호텔 3곳을 추천해주셔서 큰길가라 도보로 이동가능한 푸라마를 선택하게 되었고(다른 두 곳은 쏘이 깊숙히 들어가야해서 도보로 이동자신이 없었음) 나쁘지 않았습니다. 딱히 장단점이 불분명하여 리셉션에 영어 나름 잘하는 타이눈웃음 언니만 기억에 남아요.
2. 투어
1) 파타야 반일투어
-절벽 황금불상(10분만에 인증샷찍고 돌아올만큼 주변에 볼게 없지만 그래도 나름 저렇게 고르고 반듯한 절벽이 있다는 것과 높게 그린 것이 놀라웠음)- -코끼리 트래킹(엄마와 전 코끼리가 너무 불쌍해서 가기 전에 안타리라 다짐하고 갔는데 가이드 분이 코끼리를 타고 이동한다고 하셔서 안타면 남들이 다 가는 그어디로는 못가는 줄 알고 탔어요ㅠㅠ 1바퀴 돌아 제자리로 돌아와서 끝.............. 5분여 되는 코스 안에 코끼리 반지 팔고, 팁받고, 아저씨가 받은 천원짜리 10장을 우리에게 만원으로 바꿔가고 ㅋㅋㅋㅋ 깨알같이 시간을 쓰더라고요.. 코끼리야 미안해ㅠㅠ 이건 다시 안하고 싶어요.. -농눗빌리지 : 개인적으로 여기 찾아가기가 정신이 상그러워서 투어 신청했는데 엄마는 굉장히 좋아하셨어요. 민속쇼는 별로 볼게 없었지만 코끼리 쇼가 신선한 충격이었어요. 얼마나 훈련을 시켰으면 저렇게 기계같이 움직일까 싶어 마음아프기도 하고, 저보다 그림도 잘그리고 공놀이도 잘하는 코끼리들이 귀엽기도 했습니다. 쇼를 다 보고는 1시간정도 자유시간이 있었는데 프랑스정원까지 가니 시간이 빠듯해서 올 땐 뛰어왔어요ㅠㅠ 규모에 놀라고 잘 가꿔져있어 또 한번 놀랬음요
호텔픽업타임이 8시반이었는데 다른 분들을 다 태우고 저희리조트(우드랜드)에 마지막으로 오셔서 55분쯤 탔어요. 정말 급하게 조식먹고 짐싸서 체크아웃했는데 로비에서 멍하니 20분넘게 아있으려니 좀 그렇더라고요.. 호텔에 따라서 픽업타임을 조금 다르게 안내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가이드가 동행하지 않아도 큰 무리없이 볼 수 있었고, 개인적으로 다니려니 교통이 안좋아서 투어를 신청한 거였는데 그 부분에서는 만족스러웠어요
2) 방콕에서 아유타야 투어 숙소와 가까운 집결지(아속역 맥도날드 앞)라 좋았고, 예약자 명단에 제 이름이 있는 걸 확인하고 “히얼”이라고 말하려는 순간 여자 가이드분이 너무나 유창한 발음으로 제 이름을 불러주셔서 깜놀했어요... 그리고는 미니벤으로 이동해서 탔는데 우리나라 말을 너무 잘해서 한참을 생각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이 외국에 오래살면 얼굴도 현지인처럼 변하나..’싶을만큼요ㅋㅋ 한국에는 한 번 놀러갔다온게 다라는데 어쩜 그렇게 잘하시는지 설명은 물론이거니와(심지어 사당, 대웅전 등등 고급어휘 총출동) 질문을 하면 그 자리에서 척척 모르는 것없이 다 설명해주셨어요. 짱! 아유타야가 짱 더웠고 터만 남아있는 경우가 많았지만 그래도 태국의 불교문화를 이해하는 데는 좋았습니다. 오는 길에는 이슬람표 솜사탕 맛집에 들러 직접 솜사탕까지 사주시더라고요ㅠㅠ 먹는 방법까지 다 설명해주시고.... 감동 ㅠㅠ 편하게 이동, 친절하고 알찬 가이드 설명 뭐 말다했습니다. 추천이예요! 아 다만 파타야와는 다르게 여기는 입장료 불포함이더라고요. 3군데 입장료를 따로 내야하는 줄 몰랐는데 내라고 해서 처음엔 좀 당황했어요.
가이드분이 틈틈이 사진도 찍어주셔서 엄마랑 같이 찍은 사진이 여기서만 있네요ㅠㅠ
3) 파타야 티파니쇼 VIP로 예약했고, 가니까 중앙에서 오른쪽으로 약간 치우친 자리더라고요. 제옆도 여기서 예약하고 오신듯한 한국 가족이셨습니다ㅋㅋ 알카자쇼를 신청하려다 두 개 다 보신 분들이 티파니가 좀 더 언니들... 언니들이 더 예쁘고 의상도 화려하다고 하셔서 숙소랑도 가깝기도 하고 해서 예약했어요. 큰 길가에 있어 찾기도 쉽고, 바우처 프린트한 걸 안들고갔는데 폰으로 보여주니 바로 입장권과 교환해줘서 편했어요. 공연보다보니 얼굴이 조막만하니 예쁜건 이해하겠는데 어떻게 골반이 있는지..ㅋㅋㅋㅋㅋㅋ 주사맞으면 없던 골반도 생기나요?? 중국, 인도인들이 많이오는지 무대스케일이 중국, 인도가 제일컸고 한국은 조금 작다싶더라고요. 그래도 제 생각보다는 고퀄이라 한 번쯤은 즐겨봐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마치고 사진은 못찍었어요. 팁이 문제가 아니라 그 언니들 사이에 끼이면 오징어가 되는 건 시간문제라.....ㅜㅜ
4) 짜오프라야 프린세스 디너크루즈 방콕 떠나기 전날 엄마 모시고 여유있게 야경도 보고 저녁도 즐기려고 신청했습니다.. 가는 길이 제 불찰로 어마어마하게 다이나믹했지만요...(선착장 도착하자마자 외국인들도 많고 줄이 길게 서있길래 쉐라톤 셔틀인줄 알고 신나게 탔는데 아시아티크셔틀을 탔더라고요 꺅ㅋㅋㅋㅋㅋㅋ 시간거의 딱맞게 도착하나싶었는데........ 멘붕와서 택시 잡으니 다 승차거부ㅠㅠ 길가에 폴리스조끼 입으신 아저씨께 간절한 눈빛으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플리즈헬프미”를 외쳤어요ㅋㅋㅋㅋ 아저씨가 영어가 안될줄은 몰랐어요ㅜㅜ 결국 택시 포기하고 툭툭이 가격도 물을새도 없이 오케이 하자마자 올라탔어요 그러나 기사아저씨가 리버시티를 몰라요ㅋㅋㅋㅋㅋㅋㅋ 가는 중에 3번이나 길을 물어서 갔어요ㅋㅋ 아저씨도 영어 안되서 현지어 표기된 지도 보여주면서 갔어요ㅋㅋ 내리니까 툭툭이비로 200을 부르시는데...... 때마침 100바트짜리가 하나밖에 없어 본의아니게 깎아서 180내고 44분쯤 도착해서 뛰어가니 다행히 또 지연되어서 무사히 탈 수 있었어요..... 이럴줄 알았으면 사판탁신에서 툭툭이를 탈 걸 ㅠㅠ감기걸려 기침하면서 폐를 쥐어잡고 뛴 우리엄마ㅠㅠ 미안ㅠㅠ) 앞에 크루즈들이 밀렸는지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았는데 짜오프라야는 배 3대가 앞뒤로 연결시켜 사람을 어마어마하게 태우더니 예정 출발시간보다 20분늦게 출발했어요. 조금 늦었다고 포기하시지 마시고 끝까지 가보셔요 ㅋㅋㅋ 참 마치는 시간은 똑같았답니다ㅋㅋㅋㅋㅋㅋ 뷔페는 크게 기대하지 않아서 뭐 실망스럽진 않았지만 딱히 맛있게 먹을만한 것도 없었어요 라이브 카페처럼 가수분이 계속 노래를 불러주시는데 서양인들은 나가서 신나게 춤을 추더라고요. 흥 많은 우리엄마 아프지만 앉아서도 즐겼어요. 조용한 분위기를 원하시면 다른 크루즈로 선택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았어요.
3. 마사지
1) 파타야 렛츠릴렉스 몽키에서 예약하고 가려고 했는데.. 출발 전날에 예약을 신청하니 안받아주더라고요ㅠㅠ 그래서 티파니 보고 가는길에 혹시나 싶어 들어갔더니 2명 된다고 해서 받았어요 시간이 1시간밖에 안되어서 타이마사지 1시간짜리 받았는데 정성스레 서비스해주는 모습이 인상깊었어요. 시설도 좋고, 분위기도 좋아서 대접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지요. 마사지는 막 우와 시원하다는 아니었지만 나름 괜찮았어요. 분위기로 먹어주니 만족!우드랜드랑 도보 1분밖에 안걸리니 위치도 만족!
2) 아속 메이마사지 헬스랜드 튕겨서 오는길에 방콕에서 1일 1마사지를 실천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들른 로컬 마사지샵. 요상한 분위기의 레스토랑 2층에 있고, 올라가는 계단에는 바퀴벌레 시체들이 누워서 환영해주며 들어가면 일단 주황색등의 은은한 불빛에 매우 당황스러우실 거예요. 심지어 발마사지 바지 갈아입으라고 계단 밑 공간 불도 없는 곳에 우겨넣습니다ㅋㅋㅋㅋ 엄마를 안심시키는데 시간이 좀 필요했어요ㅋㅋㅋㅋ 발마사지는 그냥 저냥이었지만 그다음 받은 타이마사지가 대박이었네요ㅋㅋ 시설이나 서비스는 참담하지만 마사지는 만족스러웠습니다. 엄마는 여자분이(그 분껜 죄송했지만 스트롱이라고 하니 죽을힘을 다해 해주셨고, 만족스러우셨답니다), 전 남자분이 해주셨어요. 다 끝나고 어머니와 이야기를 해보니 제가 받은 남자분께서 음........ 다소 애매한 곳까지 열심히 풀어주셨더라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앞뒤로요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근육을 타이맛사지 식으로 풀어주니까 시원하긴 진짜 시원해요ㅋㅋㅋㅋ 막 비명이 나올정도로요ㅋㅋㅋㅋ 예... 뭐 어쩌겠어요... 다 받고 나왔는걸..... 뭐 그도 좋고(좋았으려나...) 나도 시원해서 좋고(누가 풀어주겠습니까 근육을)...... 라고 얘기했더니 남자친구가 썩은 미소를 저에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자분들 이남자분한테 받으신 마사지는 비밀로 하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
3) 아속 헬스랜드 아.... 가지마세요... 정말... 아속에 도착한 첫 날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가길래 헬스랜드 저도 가봤습니다. 와 중국단체관광객들이 엄청나게 밀려들어 1시간넘게 다들 기다리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식사하고 다시 와보라고 해서 쑤다 식당에 들러 팟타이, 쏨땀, 바나나잎치킨, 맥주를 먹고 다시 갔더니 타이마사지는 안되고 2000~3000바트하는 오일마사지만 된다 하더라고요.... 할까말까 하다 2일 후에 예약잡아놓고 그냥 나왔습니다..(안하길 천만 다행.... 이때만해도 덕분에 기대감만 상승) 마지막 돌아가는 날 예약하고 갔는데도 20분 기다리고 들어갔는데 8층... 방에 그냥 메트만 2장 끝... 발도 씻겨주기는 커녕 닦는둥 마는둥.... 제 마사지사는 심지어 할머니.... 할머니가 손자 만져주듯... 지압은커녕 쓰다듬어주셨어요.. 스트롱하면 뭐해 3초가요ㅋㅋ 아주 뭐 머나먼 타지에서 이렇게 할머니의 사랑을 느낄 줄이야... 제가 자는 줄 알았는지
자꾸 하다가 가만있고 하다가 멈추고 해서 슬 기분이 안좋았는데 머리와 관자놀이를 만져줄 때 알겠더라고요.. 그분은 쉬시는게 아니라 졸았다는 것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 관자놀이가 하나는 눈썹 옆에 있고 하나는 코옆에 있음을 깨닫게 해주시고... 1초 만져주고 3초는 손이 막 얼굴위로 흐르고ㅋㅋㅋㅋㅋ 또 쓸어담았다가 또 흐르길 10여분 하하하 저 대신 누우시라고 제가 해드린다 하고싶었네요.....
팁 진짜 안드리고 싶었는데..... 우리 할머니가 생각이 나서 50바트 드렸네요 또르르.... 마사지사 관리가 필요한 것 같았어요. (다신안가)
4. 그 외
엄마가 한국에서부터 감기 걸리셔서 감기약을 들고갔어요. 기침이 심하셨는데, 방콕이 더웠다가 대중교통이나 차, 쇼핑몰같은덴 또 에어컨을 엄청 틀어서 추워요ㅠㅠ 덕분에 더더더 심해지시고, 가지고 온 감기약은 새벽에도 먹어야해서 먹고나니 결국 마지막 밤엔 잠도 못자고 기침만하다가 비행기도 타야하는데 안되겠다싶어 아침에 몽키트레블에 전화를 했어요. 사정을 설명했더니 한국어 통역이 있는 나나역 근처 범룽랏병원을 알려주더라고요(감사했어요) 2000바트 정도 진료비가 나올거라고 하셔서 택시를 잡는데 2대나 승차거부ㅠㅠ 엄마가 아프다고 좀 태워달라고 해도 타이스마일 보이시면서 내리라고.... 3대째에 타고 갔더니 병원이 어마어마하게 크더라고요. 대사관이랑 같이 쓰는지 건물도 2대나 쓰고.. 접수먼저 하는데 엄마가 기침을 너무 심하게 하시니 마스크를 채워주시더라고요ㅋㅋㅋㅋㅋㅋ 보호자칸에 제 이름 쓰고 쉽게 풀리지 않는 환자팔찌를 차고 이비인후과에 가서 엄청 기다렸어요. 나중에 물어보니 한국어통역관이 안와서 진료가 늦어진다고 해서 결국 통역없이 영어로 진찰을 봤어요. 한 2시간 반정도 걸려 진료보고, 수납하고, 약타고... 진료비가 3450바트......ㅋㅋㅋㅋㅋㅋ 쇼핑할 돈과 시간을 병원에 투자했지만 약을 먹자마자 엄마가 효과를 보셔서 결국 비행기를 무사히 잘 타고 왔습니다(한국오자마자 링거맞고 검사하긴했지만요) 참 여행자보험을 들어놔서 진료기록서와 영수증도 받아왔어요. 혹시나 병원가시는 분들 챙겨달라 말씀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진료쉽더라고요 아프시면 병원가셔요ㅠㅠ 참, 돌아오는 비행기도 공항이 그렇게 큰 줄 모르고 여유부리다가 뛰었는데 C1게이튼데 C10인줄알고 엄마랑 엄청 뛰다 다시 유턴..... 결국 엄마가 저보고 먼저 가라고 하시면서 주저앉으신 ...... 엄마 미안해....ㅜㅜ 후기를 쓰다보니 아주 기나긴 일기가 되었는데.. 어쨌든 아프신 엄마가 약기운으로 버티고, 돌아오는 길에는 둘 다 마스크 착용하고 온 여행이었어도 둘은 재밌어했답니다. 방콕 또 가고싶어요ㅋㅋㅋㅋㅋㅋ 주관적이긴 하지만, 엄마와 제가 만족한 곳 : 파타야 농눗빌리지, 파타야 버스터미널에 노상식당(허름해서 식중독걱정이 되는데 진짜 맛있게 먹었어요 ㅋㅋㅋㅋㅋ 밥이랑 국수), 방콕 왕궁, 디너크루즈, 마사지!!!!!!!!!!! 엄마와 제가 가지말껄 후회하는 곳 : 파타야 코끼리 트래킹, 파탸아 꼬란 섬(땡모빤이랑 망고 바가지ㅠㅠ 생각보다 물색깔이 별로, 사람이 너무많음)
열대과일..... 겨울이라 그런지 망고빼고는 다 실패ㅠㅠ 그 과일좋아하는 엄마가 다 버리셨어요 ㅋㅋㅋ 콘파이는 사랑입니다ㅠㅠ 왜 한국에는 안만들어주는거죠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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