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그레이 VIP 투어, 다른 투어에 비해 비싸지만 정말 강추합니다.

예산이 타이트 하신 분들은 쇼나 마사지 가지 마시고 존그레이 투어 꼭 하세요!!

우선 투어가실때 준비물,

수영을 하실거면 수영복을 입으시고 편한 복장을 위에 입으시면 됩니다.

타월 꼭 챙겨가시구요, 밤이 되면 조금 쌀쌀하고 옷도 조금 젖으니 걸칠게 있으면 챙겨가세요.

음식은 배에서 이것저것 계속 주니까 따로 안가져가셔도 되구요,

배는 흔들림이 전혀 없으니 멀미는 걱정 전혀 안하셔도 됩니다.

방수팩들 많이 챙겨가시는데 배에서도 주니까 선착장에서 구입하지 않으셔도 되구요,

그런데 카메라 사진찍는거 너무 열중하지 마세요.. 전 그냥 카메라 두고 카누에 탔어요.

눈으로 보기에도 바쁜데 사진기만 들여다 보는 사람들 보니 답답하더라구요.. 그만큼 릴렉스하고 인조이 할수도 없을거구요.

가이드에 따라서 투어의 질이 좀 차이가 날것 같은데요.

보트 타실때 가능하면 제일 안쪽으로 앉으세요.

가이드들이 안쪽(배 앞쪽)에 몰려있는데, 조금 대화도 하고 웃고 하다보니 저희한테 훨씬 신경을 써주더라구요.

중간쯤 가다가 팀별로 가이드를 배정할때도 저희한테 "이사람 진짜 좋다, 추천한다" 하면서 좋은 가이드를 붙여줬어요.

가이드 이름은 GUY, 가이 였는데요, 지정이 가능할지는 모르지만.. 한번 물어보세요. 친구가 추천했다면서..

끄라통 만들때도 저희거가 제일 크고 멋졌구요, 다른 사람들이 와서 사진찍고 갈 정도였어요.

제가 간날은 중국 사람들이 많았는데, 자기들끼리 카누 타면서 엄청 떠들었어요.

제 담당 가이드가 이건 조용히 릴렉스 하면서 즐겨야 한다고 가장 마지막에 출발해서 가장 마지막에 배로 돌아왔는데요,

일찍 출발하면 동굴 들어갈때나 암벽으로 둘러싸인 만으로 들어갈때 우루루 몰려다니게 되는데

늦게 출발하니까 다른 사람들이 동굴이나 만을 빠져나갈때쯤 진입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저희만 있는 시간이 늘어나더라구요.

카누 타실때 일부러라도 좀 느릿느릿 출발하시는게 좋습니다. 빨리 빨리가 좋은게 아니에요 여기선 ㅎ

보트 2층에서 1층으로 카누를 타러 내려갈때 아예 느긋하게 마지막으로 내려가세요.

사실 배 앞쪽에 타면 자연스럽게 마지막에 내려오게 되니까 처음에 자리를 잡는게 중요한것 같습니다. 

그날 배에 탔던 사람들 모두 각자의 시간을 즐기고 만족했겠지만

전 가이 덕분에 저희끼리만 광활한 대자연을 온전히 저희끼리만 만끽할수 있는 시간이 많았구요,

가이도 그걸 아는지 서두르지 않고 저희만의 시간을 가질수 있게 배려해줬답니다.

다른 팀들은 전부 우루루 몰려갔다 우루루 배로 들어갔어요.ㅎㅎ

영어를 좀 하실수 있으시다면 가이가 설명해주는 팡아만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들도 꽤 도움이 많이 된답니다.

동물이나 곤충들, 물이 들고 나가는 시기, 여행하기 좋은 시기와 나무나 동굴에 관한 이야기들을 참 조근조근 말해주고요,

조용한 곳에 들어서면 그냥 조용히 카누만 저어주는데 물소리 새소리 곤충소리 바람소리 만 들립니다.

아무도 없는 동굴이나 만 에서 카누에 누워 새소리 듣고 태어나서 처음 보는 경치를 구경하는게 정말 잊을수 없는 기억이었습니다.

돌아올때 지갑에 있던 800밧 전부 가이에게 팁으로 줬어요. 정말 돈이 안아깝고 더 있으면 더 주고 싶은 마음이었답니다.

배에서 내리면 200밧에 배 타기전에 찍은 사진을 파는데요, 전 돈이 없어서 못사기도 했고.. 좀 비싸단 생각도 있었구요..

그런데 포토샵까지 해서 깔끔하고 예쁜 사진을 판매하니 사실 분들은 여윳돈을 남겨두셔야 해요.

그동안 동남아 미주 여행 많이 다녔지만 이런 경치는 처음이었습니다.

정말 깨끗하게 잘 보존되어 있어요.

다음에 간다면 다시 재방문 의사 100%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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