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3번 방문 시
30분짜리 비행기 타본
경험밖에 없으며
좌석 앞에 모니터가 있는 비행기가
처음인 우리 엄빠
첫 해외여행

첫째 날 투어 시작

우리 호텔 로비에서 기다리고 계신
기사님을 만날 수 있었다
기사님과는
간단한 영어로 소통 가능
차 타고 왕궁으로 이동하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눴다
에메랄드 사원이라 불리는
왓프라깨오 도착.

우리 가족은 택시 단독 투어라서
우리끼리만 이동했지만
왕궁에 도착하니
한국말 잘하는 태국 가이드와
친구, 자매, 가족 그리고 혼자 여행 중인
한국인 여행객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오전에 왕궁 투어 만
그들과 같이 진행되었다

발음이 완전하진 않지만
살뜰히 사진도 찍어주고
설명도 덧붙여주며
농담도 해가면서
우리를 안내했다

화려했다

외벽이 도금이라고
가이드가 설명해주는데
너무 웃겼다

하지만
너무 아름다웠다
 

사원 안 각각의 건축양식이
이웃나라의 건축양식과
혼합되어 있다고 했다
뿔 세개가 각각
베트남양식
캄보다아양식
태국양식이었나?

관광객들이
엄청많아서 정신이 없었다
가이드만 졸졸졸

섬세한 장식들하며
색감이 끝내준다

이분이
유쾌했던 우리 가이드
자유시간 30분 정도만 줬으면
더 좋았을 것을

하지만
한국인 투어 특성답게
잘나오는 포인트에서
사진을
정말 기가 막히게
찍어 주셨다

왕궁에서 나와
배를 타고
건너편
왓 아룬(새벽사원)으로
이동했다
맑지 않은 짜오프라야 강물에
물고기가 엄청 많았다
출렁출렁
흔들거리는 배를 타고
짧은 시간이
흐른후
건너편 도착

새벽사원에서
왕궁투어는
마무리되고
한국일행들과 현지 가이드와는
작별인사를 했다

다시
우리는 택시투어 기사님을 만나서
점심식사를 위해
카오산로드로 이동
우리가족이 왕궁투어
끝날때까지
기다리고 계셨고
투어가이드와 계속 연락해가면서
우리위치를
파악
데리러 오셨다

아침에 왕궁에 가면서
기사님과
얘기 중에
점심식사 할 곳을
정했냐고 물으셔서
쿤댕국수를
얘기하니까
위치를 알아놓으셨다
 

앞에서 내려주시곤
식사후 카톡으로
연락하면 데리러 온다고 하셨다

카오산맛집 검색 중
나이쏘이의 갈비국수와
쿤댕 꾸어이짭 유안 쌀국수 중
고민하다가

나이쏘이는 현지인보다
우리나라 사람이
더 많을 거 같아서
쌀국수를 선택했는데
우리 입맛에 딱 맞았다
국물도 시원하고 면도 쫄깃했다

주문시
고수를 빼달라고 하니
고수올리지 않는 국수가 나와서
잘 먹을 수 있엇다
 

우리가족은
셋다 먹는양이 많아서
곱빼기로
주문해서 먹었다
ㅎㅎㅎ

먹고 나서
기사님을 만나
맛사지 샵으로 이동

카오산로드에서
시간을 좀 더 가질래?
라고
물어보던데 덥기도 하고
카오산로드는
밤에 가야 하는 곳
인거 같은데
굳이 낮에 볼게 있을까하고
기사님께
그냥 맛사지 받으러
바로 간다고 했다

밤의 카오산로드도
가고싶었으나
부모님 모시고
엄빠위주의 여행인지라
카오산로드 밤문화는
계획당시부터
스킵했었다

두번째 방콕여행을
기약하면서 말이다

맛사지샵

카오산로드에서
차 타고
꾀 오래 달렸다
샵 안에는
한국어가
많이 보이는걸로 봐선
맛사지샵의 대빵은
한국인인듯 했다

두시간짜리
태국 맛사지를 받기위해
우리가족은
같은방에 들어갔고
현지 맛사지사 3명이
들어왔다

아프면서
엄청 시원한 맛사지
아픈데 계속 받고 싶었다
나는
어떤 아주머니가 해주셨는데
온몸을 사용하셔서
맛사지를
두시간 꽉채워
해주셨다

꼼꼼히 해주시는 기분이
들었다

왕궁에서 소모한 체력과
피로를 회복하기에
딱!
부모님도 대만족
 

맛사지가 끝나고
오늘의 마지막 일정
아시아티크

아시아티크에서
야시장 구경도 해야하고
저녁도 먹어야 하며
칼립소쇼
(트렌스젠터쇼)도
봐야한다

야시장이지만
깔끔하게 꾸며져 있었다
쾌적하게 다닐수 있어서
좋았다

쇼핑은
마지막날
짜투짝시장이
예정되어
있었으므로
분위기만 즐겼다

아시아티크의
랜드마크
관람차

아시아티크내
칼립소쇼 공연장에서
표로 우선 바꿨다
표 바꿀때도
기사아저씨가
도와주시고
쇼가 끝나고
내려왔을땐
공연장 1층에서
아저씨가
우리가족을
기다리고 계셨다
너무 착하시고
친절하셨다
 

우리가족이
저녁을 먹은 곳
반카니타
태국하면
떠오르는 음식들을
고급스럽게 파는 곳이다

팟타이
팟붕파이뎅
(모닝글로리라는 채소볶음)
푸팟퐁커리
그리고
공기밥

태국에서
꼭 먹어야만 하는
땡모반(수박쥬스)까지

나보다
엄빠가 더 잘 드셨다
부모님의 입에
혹시 맞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기우였다ㅎㅎㅎㅎ

엄마는 저 태국 꽃게가
들어간게
젤 맛있었다고 했고
아빠는 모닝글로리볶음이
맛잇었다구ㅎㅎ
엄지척

쇼장에
입장하니
쇼의 관계자가
무료음료를 선택하게 했다
나는 콜라
엄빠는 맥주를 주문
음료는
공연값에 포함이다

공연시작~

호기심이
엄청 많은 우리 엄마
가기전부터 나는
엄마가 이 쇼를
가장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역시나 정말 볼만했다며
진짜 다 여자냐면서
몸매도 얼굴도
너무 이쁘다고ㅎㅎㅎㅎ
 

외국노래
위주지만
한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오는걸 아는지
공연에 아리랑이
포함되어 있고
인사라던지
저렇게 한국어도
가끔 나온다
팝부터
일본노래 중국노래
한국노래
립싱크로
화려하게 꾸민다

파타야의 알카자쇼보다
질이 떨어진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별로면 어쩌지 했는데
알카자쇼를 못봐서
비교대상이 없어서인지
그리고 
처음보는 트
렌스젠더 쇼라
충분히 볼만했다
 

저렇게
공연이 끝나고 나오면
공연했던 언니들이
같이 사진찍자고
막 인사한다
같이 사진찍으면
팁을 줘야한다기에
또
뭐 굳이
같이 찍고 싶지는 않아서
멀리서 보면서
그냥 나왔다ㅎㅎㅎ

그렇게

공연장 밑에서
기다리고 계시던
기사님 만나
우리가 묵는 호텔로 이동

오늘하루
무사히
우리를 잘 안내해준
기사님께
팁을 드리고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설레였던 첫째날
방콕에서의 하루가
그렇게 끝이났다

호텔에 돌아와서
엄마는
계속
쇼얘기를 했다
ㅋㅋㅋㅋ

첫째인데도 불구하고
일정이
타이트하게
흘러가긴 했지만
부모님이 좋아하셔서
너무
행복했다

첫째날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