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사무이 신혼여행(방콕) (5) |
오늘은 태국 여행 마지막날~
체크 아웃 하기 전에 좀 돌아 다니기로 했습니다. 저희가 머물렀던 곳에서 BTS(우리나라 지하철과 유사하나 머리 위로(?)로 다님) 한정거장 정도 되는 곳에 Korean plaza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겸사겸사 걸어서 가보기로 했습니다. 한 10정도? 절리더라고요. 근데 문제는 날씨가 넘 더웠다는거 ...
타임 스퀘어라는 플라자가 있어서 들어갔습니다. 그러다가 우리 둘이 꽂힌 곳이 바로 등산 용품 파는 곳입니다. 둘다 높은 산 따위는 가지 않지만 관악산이나 수락산 가는거 좋아하거든요. 결혼하는 등산 장비 사자고 했는데 hi-tech라는 등산용품점이 보이더라고요. 잘은 모르지만 이름도 들어본 곳이다 싶었는데 가격이 20~30% 할인은 기본이고 등산 가방은 50%까지 하더라고요. 제가 쓸 용으로 등산 가방 작은거 하나 구입했고요. 각자 등산화 하나씩 마련했어요. 저는 결혼 전에 엄마가 쓰고 남편꺼는 완전 다 낡았거든요. 둘다 방수까지 되는거 샀어요. 가방은 등과 가방이 닿지 않도록 무슨 장치 되있는 건데 남편 여행 내내 들고 다니는 가방 바로 배낭으로 바꾸더라고요. 배나이이 편하다고.. 그리고 날 더운데 등에 안붙어서 좋다고 감탄 연발... 이런거 한국서 사면 무지 비싼데 이랬죠. 이렇게 3개사서 가격은 5000밧? 한 20만원 냈나봐요 한국 보다는 훨 저렴한 가격에 만족했습니다.
나와서는 맞은편 로빈슨 백화점에 들어갔어요. 열심히 아이쇼핑도 하고 아빠 선물 할꺼. 올케선물 할꺼 열심히 보는데 아빠가 혁대 사다 달라고 했거든요. 근데 로빈슨 백화점 진짜 세일 많이 하더라고요. 나중에 출국 할때 면세점 가격 보다 백화점이 더 저렴해 보였어요. 다들 물어보는 족족 쎄일 20~30%가 기본이더라고요. 오히려 면세는 쎄일 안하는데 말이죠.
암튼 기라로쉐 혁대 지갑세트가 8만원 정도 하길래 냉큼 샀어요. 나중에 아빠 드리니깐 아빠는 엄청 비싼건줄 아시더라고요. 면세에서 젤 싼거 사랬더니 왜 이런걸 샀냐고.. (아빠 면세점 보다 더 저렴했어요^^ㅋ)
센트럴 월드에요.
그렇게 보고 호텔로 돌아와서 마지막 샤워 한번 하고 체크 아웃을 했어요. 이때 알았죠 전화비가 엄청 나다는 것을. 으악~ 짐을 맡기고 시내로 나갔어요. 빠뚜남 시장도 보고 빅C라는 큰 마트도 가보려고 했는데. 이게 왠걸 빅C 문 닫았더군요. 제가 간 곳이 태국 시위의 중심부 였습니다. 뭐 센트럴월드는 완전 폭탄 맞았습니다. 거기가 왕가가 하는 곳이라 그 난리가 났다네요. 그렇게 밖에 돌아다니는데 너무너무 덥더라고요. 일단 레스토랑에서 밥 먹고 다시 나갔습니다. 그래서 BTS도로를 통해서 좀더 걸어가서 태국 최대 쇼핑몰인 씨암파라곤. (원래 방콕에서 계획은 창대 했으나 더워 죽을꺼 같아서 쇼핑몰만 있다 왔네요. 7년째 사는 울 친척언니 이상기온 이랍니다. 아 세계가 망할껀가봐요.) 그렇게 구경을 하고는 언니랑 만나기로 해서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데 도로가 장난 아니더라고요. 4시에 만나기로 했던 언니는 5시가 되서야 왔습니다. 방콕시내 교통 엉망이라고 들었는데 그날은 특히 심했데요.
울 귀여운 조카
언니랑 형부랑 조카 두명이랑 식당에 가서 정말 엄청 먹었습니다. 언니랑 형부도 맥주를 넘 좋아해요 ㅜ.ㅜ 4명이서 거진 17병의 하이네켄을 마셨어요. 형부랑 언니 결혼해서 10년간 해외 생활을 해서 형부 얼굴은 봤어도 이야기 할 시간이 없었어요. 그러다가 얘기하게 됐는데 참 자상하고 좋은 형부에요. 재미도 있고 울 신랑이랑도 잘 맞겠더라고요. 태국에서도 무지 바뿌고 그래서 한국도 자주 못오고 와도 몇일 밖에 못있는다고 해서 아쉬웠어요. 그래도 이번 여름에 한국 온다고 해서(이틀?) 제가 술자리 잡겠다고 약속했네요. 다른 친척동생들이랑 함께요. 그렇게 마지막 신혼여행의 밤을 보냈습니다. 레스토랑에서 나오는 길에 형부가 두리안 칩을 사줬어요. 남편 표정이 변했는데 나중에 집에와서 먹어보니깐 진짜 맛있었어요. 남편도 더 먹고 싶다고 ㅎㅎㅎ
돌아오는 비행기 편은 대한항공 이었습니다. 제가 1월쯤 예약했는데 원래 제가 예약한 비행기가 캔슬 됐어요. 월요일 출발비행긴데 목욜날 돌아오거나 일욜날 돌아오라는거에요(도착하면 밤 10시인) 그래서 그렇게 못한다 여행 취소 할때 드는 비용 다 변상하거나 다른 비행기 연결해 달라 했더니 다른 비행기 연결해 주더라고요. ㅎㅎ 덕분에 대한항공 타고 왔습니다.
면세점에서 아까 못산 올케랑 동생 선물 사고요. 그렇게 애타게 찾아해메던 망고스틴 샀습니다. 망고스틴을 사는데 한국 가냐고 안된다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안다고 달라고 했습니다. 공항에서 남편이 열심히 열심히 손으로 까줬어요. 진짜 진짜 맛있더라고요.
비행기 타자마자 잠들어서 아침에 도착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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